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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유니오르 세베리노(사진=MiLB.com)[더게이트]
한국인 메이저리거 배지환과 함께 '입단 계약 무효' 사태에 휘말렸던 거포 유망주가 KBO리그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다즈 카메론과 작별한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유니오르 세베리노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국 야구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30일 더게이트와 통화에서 "두산이 새 외국인 타자로 유니오르 세베리노 영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두산은 앞서 29일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의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했다. 카메론은 75경기에서 타율 0.287, 9홈런, 43타점, OPS 0.833으로 표면적인 수치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득점권 타율이 0.244에 그치는 등 승부처에서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인상을 지우지 못했고, 태도 문제까지 겹치면서 최근 네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끝에 방출로 이어졌다.
대신 삼성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류승민이 합류 후 타율 0.390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우익수 자리를 꿰찼다. 김민석·정수빈·조수행까지 외야진은 오히려 여유가 생긴 상황. 그에 비해 두산의 올 시즌 1루수 합산 성적은 타율 0.230, 4홈런, OPS 0.595로 약점이 뚜렷하다. 이에 두산은 1루와 3루 수비가 모두 가능한 코너 내야수를 새 외국인 타자 조건으로 내걸고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오르 세베리노(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카메론 보낸 두산, 1루와 3루 보강 나섰다
두산 합류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세베리노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26세 내야수다. 201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90만 달러(약 27억원)에 국제 자유계약을 맺고 프로에 데뷔했지만, 애틀랜타가 국제 유망주 시장 규정을 우회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관련 계약을 모두 무효 처리했다.
당시 같은 사건으로 입단이 무산된 선수 중에는 이후 피츠버그를 거쳐 활약한 배지환도 있었다. 배지환은 그해 9월 애틀랜타와 입단을 발표했지만, 계약 외 보상 제공 사실이 적발되며 정식 계약이 끝내 승인되지 않았다. 세베리노는 이후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다시 계약해 8년간 산하 마이너리그를 거쳤다.
우투양타 세베리노의 가장 큰 무기는 파워다. 신장 183cm, 체중 85kg의 다부진 체격에서 좌우 양쪽 타석 모두 폭발적인 장타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꾸준히 받아 왔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도 장점이다. 주 포지션은 2루수와 3루수지만 1루 수비도 가능하고, 지난해 트리플A에서는 좌익수와 우익수까지 맡았다. 만약 두산에 합류하면 1루 약점을 메우는 동시에 다른 내야 자원들에게 적절한 휴식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세베리노는 지난해 7월 미네소타 산하에서 방출된 뒤 멕시칸리그 올메카스 데 타바스코로 이적해 새 출발을 알렸다. 올 시즌에도 타바스코 소속으로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에 OPS 0.931을 기록 중이다. 5홈런 44타점에 70안타 중 2루타가 24개에 달해 중장거리형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멕시칸리그에서 이어가고 있는 뜨거운 타격감이 KBO 무대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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