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야구사 새로 쓴 12세 소녀, KIA 타이거즈 홈경기 시구 등판...서석초 최서윤, 5일 시구자로
최서윤 선수(사진=KIA)최서윤 선수(사진=KIA)

[더게이트]

유소년 야구 역사를 새로 쓴 열두 살 소녀가 광주 마운드에 오른다. KIA 타이거즈는 오는 7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광주 서석초등학교 야구부 최서윤을 승리 기원 시구자로 초청한다.

최서윤은 한국 12세 이하(U-12) 야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선발된 여자 선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발표한 제12회 아시아유소년야구선수권대회 최종 엔트리 15명 가운데 단연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모 모두 태권도 선수 출신인 최서윤은 운동선수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초등학교 무대를 평정했다.

상징성 아닌 100% 실력으로 발탁

최서윤의 대표팀 발탁은 여자 선수라는 마케팅이나 상징성을 고려한 안배가 아니다. 한 아마야구 관계자는 최서윤을 두고 "당당하게 실력으로 뽑힌 선수"라며 "같은 나이대 어떤 남자 선수와 비교해도 기량으로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실전에서 홈런을 때려낼 만큼 매서운 장타력을 갖춘 데다,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외야 수비까지 겸비한 전천후 플레이어라는 평가다.

소속팀 서석초에서도 1번 타자이자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 활약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증명했다. 협회 관계자 역시 오직 실력이라는 명확한 기준 하나로 최서윤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최서윤은 "항상 응원하는 KIA 타이거즈의 홈경기에 시구를 하게 되어 영광이고 설렌다"라며 "이렇게 뜻깊은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야구를 사랑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며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KIA는 이날 최서윤의 시구를 기념해 서석초 야구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전원을 홈경기에 초대한다. 한국 야구의 미래가 될 꿈나무들에게 프로야구 현장에서 함께하는 단체 관람을 지원하며 힘을 보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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