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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엄준상(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더게이트]
하현승의 부산고도, 김지우의 서울고도, 박찬민의 광주일고도, 이승원의 유신고도 줄줄이 탈락했다. 청룡기 초반부터 우승 후보와 특급 유망주 소속팀들이 잇따라 무너지고 있다. 그 사이 디펜딩 챔피언 덕수고만 가볍게 1, 2회전을 통과하며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덕수고는 2일 서울 신월야구공원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서 화순고를 16대 0으로 완파했다. 5회 콜드게임이었다. 지난달 29일 1회전에서 한광BC를 10대 0으로 제압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콜드게임 승리다.
김대승(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
타선 대폭발, 백투백 홈런
덕수고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황성현과 엄준상이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엄준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홈런을 하나 더 추가해 3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5회까지 16점을 쓸어 담은 덕수고 타선 앞에 화순고 마운드는 속수무책이었다.
마운드에서는 김대승이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주말리그 막판 컨디션 난조로 고전했던 김대승은 이날 5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147km/h. 한창 좋을 때 찍었던 150km/h에는 못 미쳤지만, 남은 대회에서의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투구였다.
덕수고가 2회전까지 가볍게 통과하는 사이, 다른 우승 후보들은 초반부터 줄줄이 탈락했다. 올해 고교 '빅3' 중 한 명인 김지우의 서울고는 김지우가 손가락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가운데 1회전에서 청담고에 4대 6으로 패했다. '최대어' 하현승의 부산고 역시 전주고에 0대 2로 완봉패하며 충격의 탈락을 맛봤다.
좌완 에이스 이승원이 이끄는 우승 후보 유신고도 강릉고에 4대 6으로 무너졌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한 박찬민의 광주일고는 배재고에 2대 7로, 내년 최대어를 예약한 좌완 한규민의 대전고는 경북고에 8대 9로 각각 패하며 나란히 '1회전 잔혹사'에 이름을 올렸다. 덕수고는 오는 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16강전에서 신일고와 강릉고의 승자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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