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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전력그룹사 첫 AI 문서작성 서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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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좌완 임준원(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더게이트]
이 정도면 돌풍을 넘어 태풍 수준이다. 다크호스의 강릉고의 질주가 마침내 챔피언마저 무너뜨렸다. 우승 후보 유신고와 난적 신일고를 연파하며 올라온 강릉고가 이번엔 지난 대회 우승팀 덕수고까지 잡아내며 청룡기 8강에 진출했다.
강릉고는 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리드오프 전나엘의 맹타와 임준원-김민찬 등 에이스들의 호투에 힘입어 덕수고를 11대 3, 7회 콜드게임으로 꺾었다.
덕수고는 지난해 청룡기 우승팀이자 올해 초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에서도 정상에 오른 강팀이다. 부산고, 유신고, 광주일고, 대전고 등 쟁쟁한 팀들이 줄줄이 짐을 싸면서 덕수고가 무난히 우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물론 강릉고 역시 만만찮은 전력을 갖춘 팀이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다. 두 팀 모두 짜임새 있는 수비와 조직력, 탄탄한 투수력을 갖춘 팀이었기에 명승부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최재호 강릉고 감독(사진=더게이트 DB)
초반부터 갈린 승부
하지만 승부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강릉고는 1회 2사 만루에서 나온 송관호의 3루 쪽 내야 안타로 먼저 점수를 냈다. 2회 1사 2루에서는 리드오프 전나엘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점수를 보탰다. 전나엘이 이후 주루사로 물러났지만, 김다원의 안타와 최윤우·원지우의 연속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5번타자 1루수 박상준이 불리한 볼카운트를 딛고 좌중간 3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곧이어 폭투로 3루 주자까지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는 6대 0으로 벌어졌고, 여기서 사실상 승부의 저울추가 기울었다.
강릉고는 3회에도 전나엘의 우월 솔로 홈런, 박상준의 희생타에 덕수고 유격수의 실책까지 겹치며 3점을 더 보탰다. 5회와 6회엔 각각 1점씩을 추가하며 콜드게임 요건을 채웠다. 덕수고가 5회 1점, 6회 2점을 뒤늦게 만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11대 3, 강릉고의 콜드게임 승리로 끝났다.
초반 대량 실점한 덕수고는 투수 8명을 투입하는 물량 공세로 맞섰다. 선발 박현민으로 한두 이닝을 끌고 간 뒤 에이스 김규민을 투입한다는 구상이었지만, 박현민이 일찍 무너지면서 김규민이 1회부터 조기 등판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김규민마저 1이닝 동안 3점을 내주며 계획이 어긋났다.
반면 강릉고는 오프너 개념으로 올린 이재훈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3회부터는 좌완 에이스 임준원이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실점으로 버텼고, 5회에 등판한 우완 에이스 김민찬은 3이닝 2실점으로 덕수고의 추격을 따돌렸다.
임준원이 30구, 김민찬이 44구만 던진 데다, 지난 2회전 선발로 나섰던 박의진은 아예 투입하지 않고도 승리를 따냈다. 투수 운용에 여유가 생긴 강릉고는 이틀 뒤 열리는 8강전에서도 에이스 3명을 모두 가동할 수 있게 됐다. 강릉고는 오는 7일, 청담고를 꺾고 먼저 8강 무대에 오른 세광고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강릉고와 덕수고의 경기에 이어 열린 마산용마고와 순천효천고의 16강전에서는 용마고가 15대 5로 6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건너뛴 데 이어 2회전 상대 배재고의 몰수패로 한 경기도 치르지 않고 16강까지 올라왔던 효천고는, 정작 첫 실전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그대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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