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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패트릭 유잉(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더게이트]
뉴욕 닉스의 영원한 33번이자 명예의 전당 센터 패트릭 유잉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다. 친정팀의 앰버서더 역할을 내려놓고 향할 행선지는 24년 전 코치 커리어를 처음 시작했던 워싱턴 위저즈다.
ESPN, 디 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매체는 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유잉이 워싱턴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합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에서 코치 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2002-2003시즌 이후 정확히 24년 만의 복귀다. 모교인 조지타운 대학교 사령탑에서 물러난 지 3년 만에 다시 NBA 현장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올해로 63세인 유잉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여섯 시즌 동안 조지타운대를 이끌며 75승 109패를 기록했다. 2021년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빅이스트 콘퍼런스 토너먼트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두 시즌 13승 50패로 부진하며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2024년부터는 뉴욕 닉스의 농구 앰버서더로 활동해 왔다.
패트릭 유잉(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앤서니 데이비스와 신예들
워싱턴 구단은 전설적인 스타 출신인 유잉의 존재감과 탁월한 소통 능력에 기대하고 있다. 팀의 핵심 베테랑 스타인 앤서니 데이비스, 트레이 영을 잘 다독이는 역할은 물론 전체 1순위 신인 지명자인 AJ 디반사를 중심으로 한 젊은 유망주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올랜도 매직 코치 시절 드와이트 하워드를 전담 마크하며 리그 최고 센터로 키워낸 일화는 유잉의 지도력을 증명하는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유잉의 지도 스펙트럼은 특정 포지션에만 머물지 않는다. 제프 반 건디, 스탠 반 건디 감독을 보좌하던 시절에는 전술 확립과 선수단 관리 등 코칭스태프 업무 전반을 두루 지휘한 유능한 지도자였다.
이번 코칭스태프 개편에는 유잉의 오랜 동료도 합류한다. NBA에서 잔뼈가 굵은 스티브 클리포드 전 감독이 코칭 어드바이저로 워싱턴에 합류하기로 했다. 클리포드 어드바이저는 과거 올랜도(2007~2012년)에서 유잉과 함께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고, 이후 샬럿(2013~2017년)에서는 감독으로서 수석코치인 유잉과 함께 한 인연이 있다. 유잉은 이들과 함께 브라이언 키프 감독을 보좌해 워싱턴의 명가 재건을 이끌 참이다.
유잉은 1985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뉴욕 닉스에 지명된 뒤 15시즌 동안 활약하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스틸, 출전 경기 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닉스를 마지막 1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
올스타에만 11차례 선정됐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전설적인 미국 '드림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NBA 75주년 기념 위대한 선수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2003년 닉스 구단은 유잉의 33번 유니폼을 영구결번 했고, 2008년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현역 시절 이루지 못한 닉스 우승 꿈도 이번 시즌 후배들리 힘을 합쳐 이룬 만큼, 여한 없이 지도자로 현장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닉스 우승이 확정된 순간 뜨거운 눈물을 흘린 전설이 다음 시즌에는 닉스와 적으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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