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타격왕 후보인데...'올스타' 이정후는 다음 기회로, 오타니는 '최다득표' 올스타 선정
이정후(사진=MLB.com)이정후(사진=MLB.com)

[더게이트]

메이저리그 타율왕 타이틀 경쟁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올스타전 참가가 무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양대 리그 올스타전에 나설 선발과 후보, 투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6월부터 뜨거운 방망이로 타격왕 경쟁을 벌이며 관심을 모았던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선발 라인업은 물론, 선수단 투표와 커미셔너 추천으로 선발하는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메이저리그를 지배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양대 리그를 통틀어 팬 투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으며 통산 6번째 올스타 유니폼을 입는다. 투수로도 사이영상급 활약 중인 오타니는 이번 시즌 OPS 0.927에 18홈런을 몰아치는 맹타로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선발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소속팀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 로테이션 사유로 오타니가 이번 올스타전 마운드에는 서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스타전 엠블럼(사진=MLB.com)올스타전 엠블럼(사진=MLB.com)


트라웃의 올스타 복귀...엇갈린 베테랑들의 희비

가장 극적으로 올스타에 선발된 스타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올스타 무대에 복귀하는 트라웃은 전체 출전 선수 중 최다인 통산 12번째 올스타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트라웃은 다음 주 초 복귀를 앞두고 있으며, 고향 인근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에인절스 클럽하우스에서 선정 소식을 들은 트라웃은 화상 통화로 연결된 아내와 두 아들 앞에서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역시 베테랑인 프레디 프리먼(다저스)과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나란히 통산 10번째 올스타전에 나서는 기쁨을 누렸고, 커미셔너 특별 추천 선수인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통산 9번째 올스타에 뽑혔다. 구단별로는 다저스와 애틀랜타, 필라델피아가 각각 5명의 올스타를 배출하며 리그 최고 강팀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에서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통산 8번째 올스타 유니폼을 입게 됐으나 최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어 실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 팬 투표 1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도 허리 부상을 이유로 출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선수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던 신인 닉 커츠(애슬레틱스)가 선발 출전 기회를 잡는 행운을 얻었다.

이번 올스타전은 유독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이 눈에 띈다. 케빈 맥고니글(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트래비스 바자나(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 4명의 신인을 포함해 무려 26명의 선수가 생애 첫 올스타의 감격을 누렸다. 특히 팬 투표로 선발 라인업에 진입한 셰이 랭겔리어스(애슬레틱스), 어니 클레멘트(토론토), 드레이크 볼드윈(애틀랜타), 브랜드 마시(필라델피아), 앤디 파헤스(다저스) 등 5명도 커리어 첫 올스타 영광을 함께 한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구장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개최된다. 사령탑으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지휘봉을 잡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팬들의 불만이 컸던 올스타전 전용 유니폼 대신 선수들이 각자 소속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전통적인 방식을 다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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