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거절한 뒤 죄책감이...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앞둔 고우석의 진심
고우석(사진=톨레도 구단 SNS)고우석(사진=톨레도 구단 SNS)

[더게이트]

"LG 트윈스 팀과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마침내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루게 된 고우석이 친정 LG와 동료들을 향해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고우석의 소속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6일 오후 고우석의 소감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고우석 이날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고우석은 계약 조항에 따라 미네소타 26인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되며, 8일 미네소타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가 이뤄질 예정이다.

2023년 11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뒤 2년 8개월간 기약 없는 마이너리그 생활을 묵묵히 견딘 끝에 이뤄낸 결실이다. 고우석은 입장문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에 많은 응원과 기대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라며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1이닝 무실점 호투한 고우석(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1이닝 무실점 호투한 고우석(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


LG 거절한 죄책감, 그리고 고마움

지난 5월 LG의 복귀 제안을 거절한 뒤 겪은 심적 고충도 털어놨다. 고우석은 "지난 5월 LG 트윈스의 제안을 거절하고 매일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라며 "팀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팀을 외면한 것만 같아 마음 한편에 죄책감이 있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부상 이탈로 불펜에 비상이 걸린 LG는 차명석 단장이 직접 미국까지 건너가 고우석을 설득했다. 친정팀의 적극적인 구애에 고우석도 고민이 없지 않았지만, 빅리그 꿈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선택이 옳았던 셈이다. 고우석은 "다시 한 번 LG 트윈스 팀과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고우석은 이날까지 도움을 준 이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의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비시즌에 많은 도움을 주신 LG 트윈스 코치님들과 개인 코치, 제 캐치볼 파트너에게도 감사드립니다"라며 "항상 할 수 있다며 응원해준 LG 트윈스 선수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고우석은 "아내에게 가장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둘째를 임신한 채로 혼자서 아이를 돌보면서도 늘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었는데, 이 행운이 저에게 찾아와 준 것은 모두 아내 덕분인 것 같습니다"라고 진심을 담아 전했다.

고우석은 끝으로 "이제 다시 출발점에 서게 되었으니, 응원해주신 만큼 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새 출발에 대한 다짐을 밝혔다. 남들은 무모하다고 말해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고우석의 진짜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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