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순-김경문, 김용수-김동수' 베어스-트윈스 우승 배터리 뜬다...올스타전 애국가는 박정현
김경문-박철순 배터리(사진=두산)김경문-박철순 배터리(사진=두산)

[더게이트]

베어스 원년 우승 배터리와 트윈스 두 차례 우승 배터리가 마운드에 선다. 잠실야구장에서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기념해 역사적인 특별 시구 행사가 열린다.

KBO는 11일 잠실야구장에서 개최되는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서 잠실을 상징하는 두산 박철순과 LG 김용수가 시구자로, 이들과 호흡을 맞췄던 김경문 한화 감독과 김동수 서울고 감독이 시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고 밝혔다. 한 시대를 풍미한 잠실 라이벌 두 팀의 영구결번 투수와 레전드 포수들이 하나가 되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무대다.

박철순은 OB(현 두산)의 창단 멤버이자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팀의 우승을 이끌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에이스다. 그가 남긴 ‘단일 시즌 22연승’은 KBO 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수차례의 부상을 극복하고 1995년 팀의 두 번째 우승을 견인해 '불사조'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등번호 21번은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었다.

김용수는 MBC와 LG를 거친 구단 대표 프랜차이즈 투수로, KBO 리그 최초로 ‘100승-200세이브’를 달성했다.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1990년과 1994년 LG의 우승을 견인했고, 두 차례 모두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했다. ‘노송’이라는 별칭과 함께 오랜 시간 잠실 마운드를 지키며 LG 선수 중 최초로 영구결번의 영예를 안았다.

LG의 마지막 우승인 1994년 한국시리즈 4차전 종료 직후 찍힌 사진. 마무리 투수였던 김용수 전 감독(가운데)이 선수들에게 둘러 싸여 환호하고 있다(사진=LG)LG의 마지막 우승인 1994년 한국시리즈 4차전 종료 직후 찍힌 사진. 마무리 투수였던 김용수 전 감독(가운데)이 선수들에게 둘러 싸여 환호하고 있다(사진=LG)


박철순과 호흡을 맞춰 1982년 원년 우승을 일궈낸 김경문 감독은 두산, NC 사령탑을 거쳐 현재 한화 감독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썼으며, 지난 시즌에는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김용수의 전담 배터리였던 김동수 감독은 1990년대 LG의 전성기를 이끌며 두 차례의 우승을 합작한 역대 최고 포수 중 한 명이다. 1990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통산 7차례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통산 202홈런을 기록했다. 현재는 모교인 서울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 애국가는 가수 박정현이 부른다. 박정현은 지난 2011년 잠실 올스타전 이후 15년 만에 다시 올스타전 무대에 서 특유의 독보적인 가창력을 선보인다. 애국가 제창에 이어서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잠실 상공을 가르는 화려한 에어쇼를 펼치며 축제의 서막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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