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휘 MVP' 세광고, 경북고 잡고 창단 첫 청룡기 우승! 43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 등극
세광고가 청룡기 우승을 차지했다(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세광고가 청룡기 우승을 차지했다(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더게이트]

세광고가 사상 첫 청룡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43년 동안 이어진 전국대회 무관의 한을 완벽하게 풀었다.

세광고는 1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김동유-박상민의 완벽 계투와 멀티히트를 날린 김우진-서정휘의 맹타에 힘입어 경북고를 6대 2로 꺾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기세는 시작부터 세광고 쪽으로 기울었다. 1회 초 1사 후 2번 김우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3번 전영훈의 안타와 상대 폭투가 겹쳐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5번 서정휘가 좌전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선제점을 뽑았다.

세광고는 2회에도 6번 이시윤의 볼넷과 희생번트, 연속 볼넷 2개로 1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여기서 1번 황동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탠 세광고는 김우진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4대 0으로 달아났다.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세광고 2루수 서정휘(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세광고 2루수 서정휘(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북고의 추격, 그러나 맥 끊은 병살타

경북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 말 선두타자 9번 김건록의 몸에 맞는 볼과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2번 조채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3번 최우준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해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엄태욱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위기를 넘긴 세광고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이상준과 황재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말 경북고의 마지막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낸 세광고는 최종 스코어 6대 2로 역사적인 첫 청룡기 우승을 완성했다. 선발 김동유가 4.1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았고 5회 1사에 구원 등판한 박상민은 4.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를 가져갔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세광고 2루수 서정휘(3학년)에게 돌아갔다. 서정휘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 0.529, 7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결승전 승리 투수 박상민은 우수투수상을 받았고, 결승전 멀티히트로 알짜 활약을 펼친 유격수 김우진은 수훈상을 안았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방진호 감독은 감독상을, 김제명 부장과 정예용 교장은 각각 지도상과 공로상을 수상했다.

준우승팀 경북고에서는 투수 우주영이 감투상을 받았고, 결승타를 포함해 대회 기간 날카로운 타격감을 뽐낸 유격수 최우준이 11안타로 최다안타상을 챙겼다. 한편 마산용마고 유격수 노민혁은 타격상(14타수 9안타, 타율 0.643), 타점상(15타점), 도루상(8개), 홈런상(2개), 최다득점상(12득점) 등 타격 5관왕을 휩쓸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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