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에서 뛰고 싶다던데...오늘 제발 잘 던졌으면" KT와 정식 계약 임박, 로건 선발 출격 [잠실 현장]
불펜 투구를 하는 로건 앨런(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불펜 투구를 하는 로건 앨런(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

[더게이트=잠실]

"2~3일 안으로 결정이 날 거다."

전반기를 3위로 마감한 KT 위즈는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전반기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초반 선두를 달리던 KT는 선발진의 잇따른 부상과 부진으로 마운드가 헐거워지면서 순위 하락, 3위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후반기 다시 선두 싸움을 하려면 마운드 강화는 필수. 다행히 전반기 막판 국내 에이스 소형준이 돌아와 선발 한 자리는 채웠지만,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와 기대에 못 미치는 우완 맷 사우어를 두고 여전히 고민 중이다.

보쉴리의 경우 첫 11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 3.16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어깨 근육 손상으로 6월 12일 전력에서 이탈, 이제 캐치볼을 시작했을 정도로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애초 6주 공백을 예상했지만 재활 기간에 통증이 생겨 2주가 추가됐고, 현재로서는 7월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KT는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데려온 로건 앨런과 정식 계약도 검토하는 중이다. 보쉴리 대체선수로 합류한 로건은 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서 승리없이 1패 기록하고 평균자책 3.68을 기록했다.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6이닝 2실점 한 차례, 7이닝 2실점 한 차례로 어느정도 제몫을 해냈다.

특히 지난해 NC 다이노스 소속일 때보다 구속과 구위 모두 몰라보게 좋아진 모습. 몸무게를 10kg 가량 줄였고 LA 다저스 산하 AAA팀에서 트레이닝을 통해 패스트볼 증속에 성공했다. 작년 평균 144.9km였던 패스트볼 구속이 올해는 148.5km가 나올 정도. 이강철 감독에 따르면 작년보다 "마인드 면에서도 훨씬 좋아졌다"고.

현재 외국인 투수 부상에 신음하는 팀이 워낙 많아, 만약 KT가 로건과 계약하지 않으면 여러 팀이 손을 내밀 가능성이 높다. 이 감독은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면 2주 공백이 생기는데 (로건은) 바로 데려다가 쓸 수 있지 않나. 듣기로는 노리는 팀도 많다고 한다"면서 "본인과 얘기해보니 워낙 우리 팀에서 던지고 싶은 생각이 강한 것 같더라"면서 로건과 정식 계약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건의 계약은 21일로 종료되기에 이날 LG전이 1차 계약 기간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감독은 "제발 잘 던졌으면 좋겠다"면서 로건의 호투를 기원했다. 이날 KT는 최원준(우)-김현수(1)-안현민(지)-샘 힐리어드(좌)-허경민(3)-김상수(2)-배정대(중)-한승택(포)-권동진(유)으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와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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