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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최원준(사진=KT)[더게이트=잠실]
정규시즌 개막전에 이어 후반기 개막전도 이겼다. 3위 KT 위즈가 후반기 첫 경기 잠실 원정에서 2위 LG 트윈스를 잡고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KT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9차전에서 최원준의 역전 3점포와 투수진의 효과적인 계투에 힘입어 4대 3으로 승리, 후반기 첫 경기 승리와 함께 4연승을 질주했다.
올시즌 KT에게 잠실은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지난 3월 28일 열린 잠실 개막시리즈 LG전에서 KT는 1회부터 5득점하는 등 대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11대 7로 승리했다. 이튿날 경기에서도 한 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잘 지켜 6대 5로 승리, 개막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후 한화 이글스와 3연전까지 싹쓸이한 KT는 파죽의 개막 5연승으로 시즌 초반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후 3위(KT)와 2위(LG)로 전반기를 마친 두 팀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보낸 뒤 후반기 첫 경기부터 다시 맞붙었다. 결과는 이번에도 KT의 승리. 1회 선취점 내줬지만 2회 바로 뒤집은 KT는 휴식기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불펜을 활용해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LG는 1회말 공격에서 2아웃 후 오스틴 딘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미터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려 1대 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기를 27홈런으로 KIA 김도영과 공동 선두로 마감했던 오스틴은 후반기 첫 타석부터 장쾌한 홈런포를 날려 28홈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KT는 2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후 김상수의 볼넷과 배정대의 좌익선상 쪽 2루타로 잡은 주자 2, 3루 찬스. 여기서 한승택이 3유간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날려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2사후엔 리드오프 최원준이 톨허스트의 초구를 받아쳐 잠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홈런을 더 큰 홈런으로 되갚은 KT가 단숨에 4대 1로 앞서나갔다.
최원준(사진=KT)
이후 경기는 LG의 계속된 공세를 KT가 막아내는 식으로 전개됐다. LG는 3회 2사 만루, 4회 1사 1루, 5회 2사 2루, 7회 2사 1, 3루까지 거의 매 이닝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8회말 공격 2사 1루에서 오지환이 스기모토 코우기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날려 한 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심상찮은 분위기를 감지한 KT는 문성주 타석에서 마무리 박영현을 한 타이밍 빨리 올려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8회를 마무리했다. 9회에도 올라온 박영현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무실점, 4아웃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경기는 KT의 4대 3 한 점차 승리로 끝났다.
선발투수 로건 앨런은 5이닝 동안 투구수가 99구로 다소 많았지만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고 계약 만료 전 마지막 등판을 시즌 첫 승으로 장식했다. 반면 톨허스트는 6이닝을 97구로 버텼지만 2회 허용한 빅이닝 한 번에 패전투수가 됐다.
KT 타선에선 최원준이 홈런 한 방으로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한승택도 멀티히트와 1타점을 올렸다. LG 타선에선 오스틴과 오지환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승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KT는 개막 2연전에 이어 후반기 개막전에서도 LG 상대로 승리하며, 지난해 9월 11일 잠실 LG전(6대 4) 이후 잠실 LG 원정 4연승을 이어갔다. 48승 1무 35패(0.578)가 된 KT는 52승 34패(0.604)의 LG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LG는 이날 승리한 1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가 1경기 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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