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LG 이러다 큰일난다! 시즌 첫 5연패, 57일 만에 3위로...'7연승' KT는 2위 도약
LG 송승기(사진=LG)LG 송승기(사진=LG)

[더게이트]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잠실 안방에서 KT 위즈에 또다시 패하며 시즌 최다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반면 KT는 7연승을 질주하며 LG를 끌어내리고 순위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1대 4로 패했다. 후반기 시작 당시만 해도 KT에 3.5경기 앞선 2위였지만, 안방에서 열린 첫 4연전을 모조리 내주면서 순위까지 뒤집혔다.

올 시즌 잠실 개막 2연전을 KT에 모두 내줬던 LG는 후반기 개막 4연전에서도 KT에 전패하며 올시즌 홈 KT전 6연패, 지난해부터 7연패를 당하는 악연을 이어갔다. 이날 패배로 LG는 시즌 첫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순위도 2위에서 한 계단 내려앉아 지난 5월 23일 이후 57일 만에 3위가 됐다.

박동원(사진=LG)박동원(사진=LG)


고영표 제구에 막힌 타선, 장성우 한 방에 무너진 마운드

KT 선발 고영표의 정교한 제구력에 LG 타선은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고영표는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루상에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투구로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4회부터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4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문정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말에도 문보경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고영표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LG 마운드에서는 42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송승기가 선발로 나서 4.2이닝 1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했지만 승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송승기는 2회 초 오윤석의 2루타와 권동진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줬지만 이후로는 실점하지 않았다. KT 타선이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LG 타선도 침묵하면서 7회까지는 한 점차 아슬아슬한 경기가 펼쳐졌다.

승부가 결정난 건 8회 초. 구원 등판한 김진수가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비거리 141.8m짜리 대형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LG는 9회 초에도 샘 힐리어드와 장성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9회말 2사후 박동원이 솔로 홈런으로 역대 31번째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지만 너무 늦었다.

4연전 전승을 거둔 KT는 51승 1무 35패를 기록하며 LG를 3위로 밀어내고 2위 자리를 빼앗았다. 전반기 막판 3연승까지 더하면 최근 7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다. 반면 안방에서 허무하게 무너진 LG는 52승 37패로 주춤하며 선두권 경쟁에서 한 걸음 뒤처지게 됐다. 전반기 0.698로 압도적 1위였던 홈 승률도 어느새 0.638까지 주저앉았다.

LG가 주춤한 사이 4, 5위 팀들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인천에서는 4위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9대 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나성범의 3점 홈런과 해럴드 카스트로의 2점 홈런을 앞세운 KIA는 시즌 48승 2무 40패를 기록하며, LG와의 승차를 어느새 3.5경기로 좁혔다. 5위 두산 베어스 역시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0대 3으로 크게 이기며 3연승을 달려, LG와의 격차가 어느새 5경기 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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