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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강백호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다(사진=한화)[더게이트]
갈 길 바쁜 한화 이글스에 새로운 악재가 터졌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3연패를 당한 것도 괴로운데, 팀 내 최고 타자 강백호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화는 20일 강백호가 병원 검진 결과 왼쪽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강백호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당분간 회복과 재활에 집중할 예정이며, 정확한 복귀 시점은 추후 재검사를 거쳐 확정된다.
강백호(사진=한화)
타격 도중 통증, 하루 만에 이탈 확정
부상은 19일 열린 대전 키움전 6회말에 찾아왔다. 강백호는 9대 4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친 직후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다. 한화는 이 경기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9대 9 무승부에 그쳐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동일인 20일, 부상 이탈이 공식 확정됐다.
강백호에게 옆구리 부상은 낯설지 않다. 2023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자체 청백전에서 강하게 스윙하다 오른쪽 옆구리를 다쳐 시즌 아웃됐고, 지난해 4월에도 같은 부위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 7월에도 허리 부상으로 한 차례 말소되는 등 해마다 크고 작은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몸통을 강하게 회전해 공을 부술 듯 타격하는 특유의 스윙 탓에 허리 부위에 통증이 자주 생기는 편이다. 다만 앞선 두 차례가 오른쪽 옆구리였다면, 이번에는 왼쪽 옆구리라는 차이가 있다. 외복사근 부상은 경미하면 3~4주, 심하면 6~8주까지 회복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재검사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00억원 FA 계약으로 한화에 합류한 강백호는 헐값 계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고의 타격 페이스를 이어왔다. 지난달 1일에는 2년 만에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이달 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홈런 두 방을 몰아치며 리그 타점 1위로 올라섰다. 10일 열린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는 쟁쟁한 홈런타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19일까지 기록은 82경기 타율 0.315(314타수 99안타) 23홈런 86타점 OPS 0.980로 커리어 하이 숮누이다. 강백호가 가세한 올해 한화의 팀 득점력은 지난해 경기당 4.78득점에서 5.85득점(리그 1위)으로 1점 넘게 뛰어올랐다. 이런 강백호를 한화는 철저하게 지명타자로만 기용하며 수비 부담을 덜고 타격에만 전념하게 배려해왔다.
멀티포를 날린 강백호(사진=한화)
리그 최소 부상팀인데...가장 좋지 않은 타이밍에 부상이
한화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부상 관리가 잘된 팀으로 꼽혀왔다. 통계사이트 하드힛 집계에 따르면 이날 전까지 부상자 명단 등재 기준 부상 인원수 3명으로 리그 최소였고, 부상 공시 횟수도 4차례로 가장 적었다. 야수 가운데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는 베테랑 채은성이 유일할 정도로 부상 악재를 잘 피해왔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악재가 터졌다.
타이밍이 영 좋지 않다. 한화는 후반기 첫 4연전에서 꼴찌팀 키움에 1무 3패로 밀리며 5할 승률에서 세 경기나 멀어졌다. 특히 19일 경기에서는 8대 1로 앞서다 9대 9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1회 접전 끝에 무승부에 그쳐 패배 이상의 데미지를 입었다. 5위 두산 베어스와 4경기 차로 벌어진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도 9.1%까지 떨어진 상황(하드힛 기준). 여기에 타선의 중심축 강백호까지 자리를 비우면서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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