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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거친 난투극이 벌어진 결승전(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더게이트]
치열했던 월드컵 결승전은 끝났지만 후폭풍은 계속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 직후 벌어진 집단 충돌에 대해 전격 조사에 착수했다.
FIFA는 21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지난 20일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종료 후 발생한 양 팀 선수단의 충돌 사건에 대해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결승에서 스페인은 연장 후반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1대 0으로 제압하고 통산 두 번째이자 1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단 한 골도 터지지 않을 만큼 팽팽했던 경기는 보기 민망할 정도로 거친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전반 14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올모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했고, 전반 41분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파울을 범해 이 경기 첫 경고를 받았다.
후반에도 거친 플레이는 계속됐다. 교체 투입된 파레데스가 로드리를 팔꿈치로 가격해 경고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올모가 밀려 넘어졌다. 페르난데스 역시 후반 37분 항의로 첫 경고를 받은 뒤, 정규시간 종료 후 추가시간에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월드컵 결승전 퇴장은 2010년 남아공 대회 당시 네덜란드 욘 헤이팅아 이후 16년 만.
노장 리오넬 메시 역시 판정에 거세게 반발했다. 이날 경기 내내 느리고 답답한 움직임으로 팀의 '혈막' 노릇을 한 메시는 페르난데스의 퇴장 직후 벌어진 언쟁 과정에서 마르크 쿠쿠렐라가 자신을 막아서자 주심에게 강력히 항의했다.
거친 난투극이 벌어진 결승전(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FIFA "징계·윤리 검사관 배정"
스페인의 승리를 알리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몸싸움은 난투극으로 변했다. 아르헨티나 나우엘 몰리나가 세리머니를 하러 달려오는 스페인 로드리를 가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어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에릭 가르시아의 목 부위를 움켜쥐는 모습까지 카메라에 잡혔다.
몰리나는 이후에도 로드리 주변을 맴돌며 언쟁을 이어갔다. 맨체스터 시티 팀 동료였던 니콜라스 오타멘디 역시 논쟁에 가담했다. 코치진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르헨티나 로베르토 아얄라 수석코치가 다니 올모를 가격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파레데스는 가르시아의 목을 잡은 데 이어 가비를 바닥에 넘어뜨리기도 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과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뒤늦게 중재에 나섰지만, 우승의 환호와 패배자들의 분노가 뒤엉킨 어수선한 상황은 한동안 이어졌다. FIFA는 검사관의 조사 보고서가 마무리되는 대로 세부 내용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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