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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사진=대한축구협회)[더게이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을 둘러싼 국회 청문회가 두 차례 일정 조정 끝에 오는 30일 열리는 가운데, 핵심 증인인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측이 정상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정 전 회장 측은 30일 청문회에 예정대로 나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로써 정 전 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모두 출석이 유력해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변경안을 여당 주도로 의결하고, 청문회 일정을 30일로 확정했다. 청문회는 당초 이달 22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원 구성 협상 지연 등을 이유로 한 차례 미뤄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등 총 15명이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고, 축구협회 현안 관련 자료 총 806건을 오는 28일 오후 2시까지 제출하라는 요구도 함께 의결됐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이날 "여야 위원 모두가 국민들께서 궁금해하는 여러 의문점을 규명하고 대한축구협회가 정상화돼 우리나라 축구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논의의 장에 힘을 모아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회장(사진=국회TV)
홍명보, 이미 출석 뜻 밝혀
홍명보 전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직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며 한동안 귀국 계획이 없다는 뜻을 전해 청문회 회피 논란까지 낳았다. 하지만 이달 9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에게 사과하며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자신"이라며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미 22일 전에 입국해 30일 청문회 출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몽규 전 회장 측 입장은 그동안 다소 유보적이었다. 지난 초순만 해도 정 전 회장 측 관계자는 "아직 국회에서 정식 통보를 하지 않은 만큼 출석 요구가 오면 그때 고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국회 관계자를 통해 30일 정상 출석 방침이 확인되면서, 청문회 증인석에 핵심 당사자들이 모두 앉을 가능성이 커졌다.
청문회와 별개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홍 전 감독 선임 당시 축구협회 임원과 전력강화위원들을 잇달아 참고인으로 불러 진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정몽규 전 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 피고발인을 재소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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