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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박진만 삼성 감독(사진=삼성)[더게이트=고척]
"앞서 크리스 페덱도 첫 경기부터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보스도 그만한 커리어가 있는 선수니까 기대감이 크다."
23일 대구에서 첫 불펜피칭을 소화한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를 향해 박진만 감독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 이탈로 영입한 보스는 이날 불펜피칭에서 패스트볼 최고 구속 148km/h를 찍으며 KBO리그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보스는 이날 총 24개의 공을 던졌고 평균 구속은 144km/h였다. 구종별 최고 구속은 패스트볼 148km/h, 투심 144km/h, 커터 141km/h, 체인지업 135km/h, 스위퍼 127km/h, 커브 117km/h를 기록했다. 포심은 물론 투심과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 커터까지 골고루 던지며 전반적인 구위를 점검했다.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보스 이야기가 나오자 미소를 지어 보였다. 박 감독은 "불펜피칭인데도 최고 148km/h까지 던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앞서 페덱도 첫 경기부터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보스도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키 188cm, 몸무게 97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춘 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10경기에 등판해 17승 20패, 평균자책 4.84, WHIP 1.37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지난해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125이닝을 던져 평균자책 3.96을 남기는 등 일본야구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했다.
보스는 주말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리그 첫 등판을 치른다. 26일 등판이 예정된 가운데 미리 서울로 올라와 두산 원정길에 합류한다. 보스 합류와 함께 삼성 선발진도 전면 재편됐다. 주말 잠실 3연전에서는 페덱, 원태인, 보스가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다. 다음 주 주중 3연전은 최원태와 양창섭으로 시작한다. 전날 선발 등판했던 김백산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오스틴 보스(사진=삼성)
후반기 첫 등판에서 4.2이닝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던 최원태는 일단 선발 자리를 유지한다. 박진만 감독은 "본인도 지금 분위기나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잘 준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동안 꾸준히 제 몫을 해왔기 때문에 계속 선발로 준비해야 할 선수"라고 전했다.
반면 7월 2일 데뷔전에서 5.2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챙겼던 김백산은 전날 등판에서 4.1이닝 3실점에 그친 뒤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박 감독은 "김백산은 꾸준히 선발을 해보지 않은 선수"라며 "선발진에 변수가 생기면 언제든 부를 수 있게 준비시킬 생각이다. 한 템포 쉬었다 들어오면 그만큼 힘 있는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김백산의 전날 투구 내용에 대해서도 따뜻한 시선을 보냈다. 박 감독은 "자기 공을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은 좋았고,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며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김지찬이 잡을 수 있는 타구도 있었고, 거기서 1점으로만 끝냈으면 좋았는데 이후 연속 안타로 실점이 나왔다"고 복기했다. 이어 "투구 수가 늘어나니까 구속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는데, 연속 등판보다는 한 템포 쉬면서 힘을 비축하는 편이 낫다"고 과제를 전했다.
삼성은 김백산 대신 타자 김태훈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삼성은 이날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김지찬(중)-김성윤(우)-구자욱(좌)-최형우(지)-르윈 디아즈(1)-류지혁(2)-이재현(유)-김영웅(3)-강민호(포)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로는 양창섭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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