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홈런 치면 상품권 팡팡...SSG, 25일 NC전 'W컨셉 데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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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클란 웰스(사진=LG)[더게이트]
챔피언의 위용은 간데없고 리그에서 유일하게 후반기 첫 승을 거두지 못한 팀으로 남았다. LG 트윈스가 2020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7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5대 7로 패했다. 전반기 최종전 패배에 이어 후반기 6경기를 모두 내준 LG는 2020년 6월 26일 이후 2217일 만에 7연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승부는 팽팽했다. NC는 2회초 블레인 크림의 안타와 박건우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이우성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도 2회말 오지환과 구본혁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2, 3루 기회에서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대 1로 뒤집었다.
균형은 5회초에 깨졌다. NC는 1사 2, 3루에서 김주원의 동점 적시타와 박민우의 땅볼을 묶어 역전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블레인이 LG 선발 라클란 웰스의 속구를 받아쳐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일 새 외국인 타자로 팀에 합류한 블레인의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이었다.
경기전 훈련하는 블레인(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
4사구 12개 얻고도 잔루 잔치... NC 블레인 4타점 폭발
LG가 5회말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로 4대 6까지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7회초 다시 NC 블레인에게 적시타를 맞아 7대 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8회말 1사 만루에서 문정빈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오지환의 타구가 NC 호수비에 막혀 병살타로 이어졌다. LG는 이날 11안타와 4사구 12개를 얻어내고도 무더기 잔루를 남기며 무릎을 꿇었다.
NC 블레인은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선발 커티스 테일러는 5.1이닝 4실점으로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NC는 42승 1무 45패로 7위를 지키며 5위 두산 베어스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LG는 52승 39패로 3위를 유지했으나 이날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2위 KT 위즈와의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후반기 시작할 때만 해도 승차가 없었던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는 어느새 4경기 차까지 멀어졌다. 10개 구단 중 후반기 승리가 없는 팀은 LG가 유일하다.
더 큰 문제는 마운드다. 이날 우완 장현식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불펜으로 시작해 선발진의 빈자리를 메우며 4~5이닝씩 버텨주던 마당쇠가 빠진 셈이다.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합류하면 장현식을 불펜으로 돌려 뒷문을 강화하려던 구상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외국인 원투펀치마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우승에 기여한 앤더스 톨허스트는 최근 3경기 13실점으로 평균자책이 4.21까지 치솟았다. 시즌 초반 견고했던 웰스 역시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KT전 5이닝 6실점에 이어 이날도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한때 1점대였던 평균자책이 3.67로 올라갔다.
새로 합류할 카라스코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졌다. 카라스코는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을 올린 베테랑이지만 39세의 노장이다. 최근 KBO리그 트렌드인 150km대 광속구 형 투수가 아니라는 점도 변수다. 만약 카라스코마저 연착륙에 실패한다면 LG의 하락세는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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