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29호 쾅! LG 눈물의 8연패 탈출+후반기 첫 승...'김도영 29호' KIA도 3연패 마감
오스틴 딘(사진=LG)오스틴 딘(사진=LG)

[더게이트]

홈런왕 경쟁을 펼치는 두 거포가 나란히 대포를 가동했다. LG 트윈스 오스틴 딘과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각각 시즌 29호 아치를 그리며 홈런 부문 1위 자리에서 다시 만났다. 두 타자의 홈런이 터진 날, 팀도 활짝 웃었다. LG는 길었던 8연패 터널을 벗어났고 KIA 역시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LG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정신 사나운 난타전 끝에 15대 11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로 2019년 이후 첫 8연패 굴욕을 맛봤던 LG는 후반기 8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시즌 53승 40패(승률 0.570)를 기록한 LG는 3위를 지키며 4위 KIA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한화(43승 3무 45패)는 5할 승률 복귀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박해민(사진=LG)박해민(사진=LG)


초반부터 주고받은 대포 공방…LG, 4회 한 이닝 9득점 '빅이닝'

연패 탈출이 급한 LG는 1회부터 '천적' 류현진을 두들겼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성심당 출입금지 대상' 박해민이 우측 몬스터월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오스틴도 류현진의 초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LG는 2회초 박해민이 또 적시타를 날려 4대 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최근 LG의 침체된 분위기에서 4점 차는 결코 안심할 점수 차가 아니었다. 한화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노시환의 솔로포와 김태연의 투런포로 1점 차까지 좁힌 한화는 최근 타격이 물오른 신인 오재원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대 4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가던 경기를 역전당한 뒤 대량 실점하며 무너진 전날 경기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무기력했던 저날과 달리 LG는 4회초 대반격을 시작했다. 무사 만루에서 오스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균형을 맞춘 뒤 문정빈의 2타점 적시타로 7대 5로 다시 앞서갔다. 이어 문보경의 2루타와 박동원, 박해민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 오스틴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한 이닝에만 9점을 싹쓸이해 13대 5로 멀찍이 달아났다.

한화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대타 한지윤의 2타점 적시타와 노시환, 김태연의 적시타를 묶어 4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LG도 7회초 문정빈의 2점 홈런으로 다시 15대 9로 격차를 벌렸다. 7회말 오지환의 실책으로 맞은 위기에서 한지윤에게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내줬으나, 이우찬과 손주영이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LG는 타선에서 박해민과 오스틴, 문정빈이 홈런을 포함해 멀티 타점을 합작했고, 리드오프 홍창기도 5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으로 판을 깔았다. 선발 송승기가 1.2이닝 5실점으로 일찍 내려갔지만 투수 9명을 총동원해 한화의 추격을 간신히 뿌리쳤다. 2회 구원 등판한 김진수는 1.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반면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2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고, 뒤이어 등판한 박준영이 1이닝 3실점으로 시즌 6패(2승)째를 떠안았다.

김도영의 29호포(사진=KIA)김도영의 29호포(사진=KIA)


KIA, 대포 4방 폭발…키움 꺾고 3연패 벗어나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9대 5로 꺾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50승 2무 43패를 기록한 KIA는 4위 자리를 지키며 다시 선두권을 추격할 태세를 갖췄다. 반면 최하위 키움(34승 2무 60패)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KIA전 10패째(1승)를 기록했다.

KIA는 1회말부터 거침없이 맹공을 퍼부었다. 1사 1, 3루에서 나성범이 시즌 20호 3점 홈런을 터뜨렸고, 후속 박상준, 하주석, 김규성의 연속 안타를 묶어 5대 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 23일 트레이드로 합류한 하주석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 3차례 출루로 공수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키움이 2회와 5회 추격에 나섰지만, KIA는 8회말 터진 박재현의 연타석 솔로포로 승기를 굳혔다. 김도영도 2사 후 정현우 상대 우월 솔로포를 날려 9대 3까지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았다. 홈런 공동 1위로 복귀하는 시즌 29호포. 키움은 9회초 이형종의 투런포로 9대 5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5이닝 동안 3실점한 KIA 선발 양현종은 폭발적인 타선 지원 속에 시즌 7승(5패)째를 올렸다. 키움 신인 선발 박준현은 1회 5실점으로 무너졌으나 이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개인 한 경기 최다인 9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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