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유니폼, 월드컵 결승전 공인구와 같은 값에 팔렸다…크리스티 경매서 최고가
BTS 지민(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BTS 지민(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더게이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공인구와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하프타임 무대에서 입은 유니폼이 똑같이 11만 달러(약 1억 5950만원)에 낙찰됐다. 자선 경매에 올라온 월드컵 관련 물품 가운데 최고가 기록이다.

영국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국제 빈곤퇴치 단체 글로벌 시티즌과 마련한 '원 골(ONE GOAL)' 자선 경매는 30일(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번 경매의 총 낙찰액은 65만 2630달러(약 9억 4631만원)로 당초 예상치를 웃돌았다. 크리스티 측은 24개국 응찰자가 온라인 경매에 몰렸다고 전했다.

BTS 물품 7점, 전체 낙찰액 46% 차지

경매 열기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크리스티 측 관계자는 "기념품 시장이 활타오르는 상황에서 그라운드의 온기가 남아있는 물건에 입찰할 기회는 드물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하프타임 쇼에서 '다이너마이트'를 부른 BTS 멤버들의 착용 물품 7점은 합산 30만 300달러(약 4억 3544만원)에 팔렸다. 전체 낙찰 총액의 46%에 달하는 액수다. 지민의 유니폼에 이어 뷔의 스카프와 정국의 재킷이 각각 4만 6200달러(약 6699만원)에 낙찰됐다. 슈가의 바지는 3만 3000달러(약 4785만원), 제이홉의 장갑은 2만 8600달러(약 4147만원)를 기록했다. RM의 부츠는 1만 9800달러(약 2871만원), 진의 벨트는 1만 6500달러(약 2393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민의 유니폼은 영국 패션 브랜드 '아그로 스튜디오'가 이번 무대를 위해 맞춤 제작한 의상이다. 스포츠키다에 따르면 이 유니폼은 경매 초반부터 응찰 수 기준 리오넬 메시의 서명 유니폼을 앞질렀고, 예상 최고가인 5000달러를 수십 배 뛰어넘는 기세를 보였다.

BTS 외에 세계적인 스타들의 애장품도 열기를 더했다. 리오넬 메시의 서명이 담긴 2026년 아르헨티나 홈 유니폼은 6만 6000달러(약 9570만원)에 팔렸다. 가수 마돈나가 오프닝 공연에서 착용한 골키퍼 장갑은 4만 1800달러(약 6061만원), 저스틴 비버가 신은 '스카이라크' 스니커즈는 2만 6400달러(약 3828만원)에 낙찰됐다.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친필로 적은 가사와 세트리스트는 1만 5400달러(약 2233만원)를 기록했다. 기획 단계부터 여러 국가 아티스트의 참여를 이끈 크리스 마틴의 손때가 묻은 수집품이다. 공식 주제곡을 부른 샤키라의 뮤직비디오 의상은 8240달러(약 1195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수익금은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기금으로 전달된다. 저개발 지역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과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자금이다. 이 기금은 200개국 풀뿌리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1억 달러(약 1450억원) 모금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줄리앙 프라델스 크리스티 아메리카 지사장은 "경매장의 치열함은 월드컵 경기장 못지않았다"며 이번 성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지난 19일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는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1대 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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