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게이트
크래프톤, 한국어 성능 1위 음성 AI 모델 ‘A.X K2 Raon-Speech’ 공개

스포츠춘추
김재원 의원과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사진=국회방송)[더게이트]
피같은 시민 세금으로 축구단을 운영하면서 공공의 감시는 거부한다. 선수단 예산과 유소년 지원비가 부족하다면서 1인당 1600만원짜리 비즈니스석을 타고 멕시코 휴양지 칸쿤에서 이틀을 보냈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서 한국 프로축구의 부끄러운 민낯이 노출됐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를 세워두고 시민구단의 해외 출장 실태와 재정 난맥상을 집중 추궁했다. 김 의원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K리그 시민구단 대표들이 멕시코 출장을 다녀온 사실을 꼬집었다. 김병지 대표는 "K리그 대표로 다녀오지 않았고 대한축구협회 임원 자격으로 다녀왔다"고 둘러댔다.
-1600만원 좌석 타고 칸쿤 외유…세금 쓰며 감시는 거부-
칸쿤에서 외유를 즐기는 축구단 대표를 포착한 제보 사진(사진=국회방송)이에 김 의원은 "증인과 같은 프로축구 시민구단 대표 상당수가 1인당 1600만원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칸쿤에서 2박 놀다 왔다"며 "선수단과 유소년 예산이 부족하다면서 호화 외유성 출장을 다닌다"고 질타했다.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시민구단 14곳에 1300억원이 넘는 세금이 투입됐으나 이들 구단의 합산 순이익은 27억원에 불과했다. 정부 보조금과 세금을 빼면 흑자를 낸 구단은 한 곳도 없었다.
강원FC의 피감 태도를 둘러싼 질타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강원FC가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강원도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마저 법원에서 인정하지 않으려 한 태도를 다그쳤다. 김 의원이 "강원도가 국회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이냐, 본인에게 불리한 내용이라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이자 김병지 대표는 제대로 답변을 잇지 못했다. 이에 김 의원은 "2026년 최저임금이 2343만원인데 그분들이 낸 세금으로 이 예산이 운영된다"며 공공 감시는 거부한 채 시민 세금만 챙기는 태도를 몰아세웠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동희 더게이트 대표기자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외유 실태를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박 기자는 "프로축구연맹이 월드컵 기간 K리그 21개 구단 대표를 데리고 멕시코 시찰을 가 칸쿤에서 2박을 보내며 총 7억원의 경비를 썼다"고 증언했다. K리그2 구단까지 시찰에 포함된 배경에 대해서는 "축구는 승강제가 있다. (축구협회장 선거) 투표권을 가진 잠재 고객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기자는 세금으로 연명하는 지자체 시민구단 구조 전체를 '2100억원짜리 무허가 백숙집'에 비유했다. 예로 든 곳은 김포FC다. 연간 예산 120억원인 축구단에서 3년에 걸쳐 총 80억원이 횡령된 사실이 드러났는데 단장과 대표이사, 사무국장 등 수뇌부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박 기자는 이 비리의 배경으로 사적 카르텔을 지목했다. 김포FC 구단주인 전 김포시장이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고, 대표이사는 해당 정치인의 동생, 단장은 그 동생의 오랜 친구로 연결된 구조다. 박 기자는 과거 공무원이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던 사건까지 언급하며 수술이 시급함을 피력했다.
-홍명보 향한 측근 특혜 채용 추궁…위증 처벌 경고도-
김재원 의원과 박동희 더게이트 대표기자(사진=국회방송)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향한 측근 채용 특혜 질타도 매서웠다. 김 의원은 홍 전 감독 장학재단 출신 최원석 씨가 대표팀 감독 선임 직후 협회 수행기사로 채용된 점과, 홍 전 감독 사퇴 직후 협회가 채용 인원을 1명에서 3명으로 늘린 정황을 제시했다. 늘어난 자리에 홍 전 감독의 수행기사와 대표팀 지원 직원이 나란히 지원해 면접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홍 전 감독은 채용 청탁이나 사전 정보 제공 의혹에 대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최원석을 포함해 증인의 측근이 두 차례나 우연히 채용에 지원했다는 말이냐"며 "전형적인 패밀리 비즈니스이자 제 식구 챙기기인데 부끄러운 줄 알라"고 몰아세웠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