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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측 “사생활 루머, 스토킹 피의자 악의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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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NC전이 열린 31일 창원NC파크(사진=NC)[더게이트]
사람 잡는 폭염이 KBO리그 일정까지 바꾸고 있다. 38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에 창원 경기가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취소됐다.
KBO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를 폭염으로 취소했다. 같은 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취소되진 않았지만, 경기 개시 시각을 30분 늦췄다.
KBO는 창원 지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경기 시각에도 기온이 38도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보되자 취소를 결정했다.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반면 부산 지역은 경기 시작 후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 30분 순연을 택했다. 이날 무산된 창원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프로야구 1군뿐만 아니라 퓨처스(2군) 리그 일정도 조율됐다. 전남 함평에서 열리는 롯데와 KIA의 퓨처스리그 2, 3일 경기는 본래 오후 6시 개시 예정이었으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전 10시로 앞당겨 치렀다.
전국을 강타한 폭염은 이제 선수와 관중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00여 곳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만 72명에 달한다. 5월 15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3명을 포함해 1781명으로 늘었다. 특히 경남권에서만 161명의 환자와 사망자 3명이 발생해 서울(158명, 사망자 2명)을 넘어섰다. 경남 양산은 전날 기온이 41.4도까지 치솟으며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환자 발생 위험도는 8월 4일까지 가장 높은 4단계를 유지할 전망이다.
창원NC파크(사진=NC)
경기장도 폭염 경보, 손성빈 구토 증세로 교체
질병관리청이 2026년 개편된 폭염특보 단계별 사망 위험을 산출한 결과, 체감온도가 폭염 중대경보 기준인 38도에 이르면 전체 사망 위험은 평소보다 1.16배 높았다.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도 1.14배까지 올랐다. 야구장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다. 7월 31일엔 부산과 창원에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다 롯데 포수 손성빈이 두통과 구토 등 온열질환 증세를 보여 2회 만에 교체됐다. 관중석에서 햇볕을 직통으로 맞는 팬들 역시 위험에 노출되기는 마찬가지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KBO는 8월 1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을 제외한 각 구장에서 경기운영위원과 구단 경기관리인이 협의해 경기 개시 시각을 최대 1시간까지 지연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폭염 중대경보 발령 지역은 지연 개시를 넘어 경기 취소까지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프로야구 폭염 취소는 2024년 8월 2일 울산 LG 트윈스-롯데전에서 시작됐다. 이후 8월 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전과 울산 LG-롯데전, 8월 22일 포항 두산-삼성전이 잇따라 취소됐다. 2년 만에 폭염 취소가 재현된 가운데, 동일 시리즈 경기가 이틀 연속 취소된 건 이번이 KBO리그 역대 최초다. 시즌 후반 일정 소화에는 차질이 예상되지만, 생명과 안전보다 야구가 중요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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