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연봉 2위-성적은 꼴찌' 뉴욕 메츠, 1선발 페랄타 '손절'...사장님이 미쳤어요 폭탄 세일 시작합니다
프레디 페랄타(사진=MLB.com)프레디 페랄타(사진=MLB.com)

[더게이트]

팀 연봉 총액은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인데 성적은 꼴찌로 추락한 뉴욕 메츠가 결국 '사장님이 미쳤어요' 폭탄 세일에 나선다. 불펜 에이스 A.J. 민터를 팔아치운 지 며칠 만에 선발 에이스 프레디 페랄타마저 다른 팀으로 떠나보냈다. 특급 유망주 두 명을 주고 데려온 에이스를 반년밖에 못 써보고 '평범한' 유망주 셋과 다시 바꾸는, 손절 수준의 거래다.

ESPN과 디 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스포츠 매체는 3일(한국시간) 메츠가 우완 선발 페랄타를 탬파베이 레이스로 보내고, 외야수 에이든 스미스, 내야수 에밀리앙 피트르, 우완 투수 개리 길 힐 등 유망주 3명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팀내 톱 5 유망주 두 명을 밀워키 브루어스에 내주고 데려온 에이스를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처분한 셈이다.

프레디 페랄타(사진=MLB.com)프레디 페랄타(사진=MLB.com)


반년 전 특급 유망주 내줬는데...커리어 최악 성적표

메츠는 지난 1월 우완 브랜든 스프로트와 내야수 제트 윌리엄스를 밀워키에 내주며 페랄타를 품었다. 특급 신인 놀런 매클레인과 함께 페랄타 원투펀치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는 게 당시 메츠의 구상.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메츠는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속에 NL 동부지구 최하위로 추락했다.

페랄타 역시 메츠에서 22경기 113.2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 4.99에 그치는 커리어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22경기 중 11경기에서 6회를 채우지 못했고, 15경기에서는 채 5이닝조차 넘기지 못했다. 탈삼진율은 지난 시즌 28.2%에서 22.1%로 떨어졌고, 헛스윙 유도율 역시 30.1%에서 26.8%로 감소해 평범한 투수가 됐다.

페랄타의 트레이드 소식은 경기 도중에 전달됐다. 메츠 앤디 그린 감독대행은 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도중 페랄타에게 이적 사실을 알렸고, 페랄타는 곧바로 더그아웃을 떠났다. 그린 감독대행은 "로테이션의 중심을 맡겠다는 각오로 왔고 그 무게를 느꼈을 것"이라며 "본인도, 우리도 모두 원하던 그림이 아니었다. 지금 우리의 위치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탬파베이는 페랄타의 반등 가능성에 베팅했다. 에릭 니앤더 레이스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페랄타는 빅게임 경험과 확실한 기량을 갖춘 선발"이라며 "강한 승부 근성을 지닌 투수를 더해 팀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탬파베이는 이미 팀 평균자책 3.50으로 아메리칸리그 상위권 마운드를 구축한 상태다. 드류 라스무센, 셰인 매클래너핸, 닉 마르티네스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에 페랄타를 더해 지구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현지 언론은 페랄타의 투구폼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페랄타의 팔 각도가 낮아지면서 주무기인 속구 제구가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데뷔 초 80%에 달했던 속구 구사 비율이 올 시즌 50% 초반까지 떨어진 상황. 다만 기대평균자책(xERA)은 3.82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투구 메커니즘을 수정한다면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브레인, 데이비드 스턴스 뉴욕 메츠 야구운영 부문 사장(사진=SNY 방송화면)메이저리그 최고의 브레인, 데이비드 스턴스 뉴욕 메츠 야구운영 부문 사장(사진=SNY 방송화면)


메츠가 받은 유망주 3인방...정리 작업은 진행 중

메츠가 확보한 유망주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캐나다 퀘벡 출신 내야수 피트르다. 2024년 2라운드 지명자인 피트르는 올 시즌 하이A와 더블A에서 타율 0.308, 출루율 0.438, 9홈런 32도루를 기록하며 뛰어난 타격 감각을 보여줬다. 외야수 스미스는 올 시즌 타율 0.209, 10홈런 16도루를 기록 중이며, 우완 길 힐은 더블A에서 평균자책 4.43을 남겼다. 메츠가 페랄타를 데려올 때 내줬던 유망주들에 비하면 평범한 재능이다.

바닥으로 추락한 메츠의 선수단 정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선발 클레이 홈즈, 불펜 루크 위버와 와스카르 브라조반, 외야수 타이론 테일러,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등이 추가 매물로 거론된다.

종아리뼈 골절에서 회복 중인 홈즈는 하이A에서 5.1이닝 4실점(3자책)으로 재활 등판을 마쳤고, 위버와 브라조반은 마이애미전에서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메츠에서의 마지막 투구를 마쳤다. 경기 중 중계방송 화면에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장면도 포착된 만큼 조만간 추가 트레이드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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