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문화 격차 해소"…신협, 전주로 떠나는 어린이 기차여행

스포츠춘추
루이스 아라에즈(사진=MLB.com)[더게이트]
최하위권으로 몰락한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셀러로 나섰다. 타격왕 출신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를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전격 트레이드한 것. 여기에 롯데 자이언츠 출신으로 '이정후의 천적'으로 유명한 브룩스 레일리도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디 애슬레틱 등은 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샌프란시스코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아라에즈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아라에즈와 우완 불펜 케일럽 킬리언을 필라델피아로 보내고 우완 투수 유망주 라몬 마르케스와 마티 가이어를 넘겨받는다. 필라델피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뉴욕 메츠에서 좌완 불펜 레일리까지 추가로 영입하며 타선과 불펜을 동시에 보강했다. 메츠는 레일리를 넘겨주는 대가로 우완 루크 가브리시와 외야수 존 스파이커먼을 챙겼다.
루이스 아라에즈(사진=MLB.com)
5년 동안 다섯 번째 유니폼 입는 아라에즈
아라에즈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타율 1위(0.324)를 달리는 빅리그 최고의 컨택트형 타자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요르단 알바레스(0.330)에 이은 2위다. 홈런은 4개에 불과하지만, 삼진을 당하지 않고 어떻게든 타구를 인플레이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독보적이다. 지난해 675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단 2개만 당했고, 올해까지 5년 연속 최저 삼진율 1위를 바라보는 중이다.
아라에즈는 뛰어난 방망이 실력 덕에 트레이드 시장이 열릴 때마다 단골손님이 됐다. 이번 이적으로 최근 5년 동안 벌써 다섯 번째 유니폼을 입는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출발해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서로 다른 세 팀에서 3년 연속 타격왕'이라는 진귀한 기록도 세웠다. 2025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어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와 1년 1200만 달러(약 174억원) 계약을 맺었는데, 반년 만에 다시 팀을 옮기게 됐다.
수비가 약하다는 이미지도 올해 들어 불식시켰다. 스탯캐스트의 2루 수비 지표인 OAA(Outs Above Average)와 수비 득점 기여도(Fielding Run Value)에서 공히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루수를 고집한 본인의 의지를 실력으로 증명해낸 셈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지난 1일부터 아라에즈를 근육 경련 명목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빼며 이적을 준비해왔다.
샌프란시스코의 '폭탄 세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시즌 뒤 FA가 되는 좌완 선발 로비 레이 역시 시장에 올려둔 상태다. 외야수 엘리엇 라모스에 대해서도 다른 구단들의 문의를 마다하지 않는다. 다만 이정후만큼은 예외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타 구단들에 이정후를 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을야구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에서 팔 수 있는 선수는 모두 팔아치우되, 팬덤에서 인기가 높은 이정후는 지키겠다는 구단의 계산이다.
브룩스 레일리(사진=MLB.com)
'이정후 천적' 레일리도 필라델피아행
한편 필라델피아 불펜에 합류한 레일리는 한국 팬들에게 지극히 익숙한 이름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다섯 시즌 동안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KBO 통산 타율 0.340을 자랑하는 이정후도 레일리 앞에서는 기를 펴지 못했다. 이정후는 KBO 시절 레일리를 상대로 15타수 무안타로 완벽히 묶였고,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펼쳐진 첫 맞대결에서도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38세의 베테랑 좌완 레일리는 올 시즌 45경기에 나와 41.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 1.96, 40탈삼진, WHIP 1.08로 견고한 투구를 이어왔다. 피홈런도 단 2개에 불과하다. 메츠 통산 128.2이닝 동안 평균자책 2.31을 남긴 레일리는 이제 지구 라이벌 필라델피아의 뒷문을 지키게 됐다.
2024년 5월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받아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레일리는 지난해 메츠와 재계약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통산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183, 피출루율 0.259, 피장타율 0.282의 압도적 상대성을 자랑한다.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FA 시장에 나온다.
메츠가 레일리를 넘겨주며 받아온 스파이커먼은 2024년 드래프트 3라운더 출신의 23세 외야수다. 필라델피아 구단 유망주 순위 27위로 빠른 발과 수비가 강점이다. 동갑내기 투수 가브리시는 마이너리그 두 시즌 동안 146.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 4.17을 기록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