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넘버원' 왕옌청, 타이완 출신·아시아쿼터 최초 10승 달성…한화 3연패도 끊었다
노시환과 왕옌청(사진=한화)노시환과 왕옌청(사진=한화)

[더게이트]

타이완 출신 투수로는 최초의 KBO리그 정규시즌 10승 투수가 나왔다. 한화 이글스 왕옌청이 눈부신 호투로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정규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면서 팀의 3연패도 함께 끊어냈다.

왕옌청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왕옌청의 호투에 힘입은 한화는 4대 1 승리를 거두며 47승(3무 49패) 째를 기록, 이날 경기가 폭염 취소된 5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를 4경기로 줄였다.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왕옌청은 시즌 10승(4패)째를 수확하며 임찬규(LG 트윈스)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18년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왕웨이중의 종전 타이완 출신 투수 최다승(7승)을 넘어선 대기록이자, KBO리그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 이후 최초의 10승 달성이다.

왕옌청(사진=한화)왕옌청(사진=한화)


'아쿼 최초 10승' 왕옌청, 6이닝 7K 무실점 위력투

유일한 고비는 3회말이었다. 왕옌청은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넘어갔다. 위기를 넘긴 왕옌청은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5회초 한화 공격에서 깨졌다. 선두 타자 노시환이 우중간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날려 득점의 물꼬를 텄다. 2사 1, 3루에서 삼성 선발 양창섭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린 한화는 심우준의 볼넷과 이원석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요나단 페라자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보탰고, 바뀐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문현빈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안타 없이 3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8회초 1사 2루에서 노시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쐐기를 박았다.

한화 타선은 이날 총 안타 수는 5개에 그쳤으나 볼넷 6개와 사구 2개를 얻어내 득점으로 연결했다. 주포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내야진도 고비마다 안정적인 수비로 왕옌청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왕옌청이 내려간 뒤엔 장유호와 조동욱이 무실점 계투를 펼쳤다.

반면 삼성은 선발 양창섭이 4.2이닝 3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한 가운데, 타자들도 8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9회말 2사 후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로 영패를 모면한 데 만족한 삼성은 최근 2연패로 선두 KT 위즈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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