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손목 부상 오래가네...신시내티 오픈 '기권', 드레이퍼는 팔꿈치 통증으로 눈물의 패배
카를로스 알카라스(사진=호주오픈 SNS)카를로스 알카라스(사진=호주오픈 SNS)

[더게이트]

세계 테니스계를 이끌어갈 젊은 스타들이 부상 악재에 발목을 잡혔다.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손목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고, 잭 드레이퍼는 눈물의 패배를 당했다.

5일(한국시간) ESPN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알카라스는 13일 개막하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 출전을 전격 포기했다. 4월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오른 손목 건막염 부상을 입은 뒤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와 윔블던을 잇달아 건너뛴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결국 기권을 결정했다.

알카라스는 최근 시력 강화용 패치를 왼쪽 눈에 붙인 채 강한 스윙 연습을 소화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무리하게 코트에 복귀하기보다 몸 상태를 완벽히 만드는 쪽을 선택했다. 알카라스는 "앞으로 갈 길이 길다"며 "조급하게 복귀를 서두르다 후속 대회까지 망칠 수는 없다"는 뜻을 밝혀왔다.

신시내티 오픈 조직위원회 측은 "알카라스가 조속한 복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그의 쾌유를 빌었다. 알카라스가 빠진 2번 시드 자리는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알렉산더 츠베레프가 채운다.

눈물 흘린 드레이퍼... 팔꿈치 부상 재발

잭 드레이퍼(사진=잭 드레이퍼 개인 SNS)잭 드레이퍼(사진=잭 드레이퍼 개인 SNS)


한편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ATP 마스터스 1000 캐나다 오픈에서는 또 다른 차세대 스타 잭 드레이퍼가 부상 악재에 눈물을 흘렸다. 드레이퍼는 1라운드 테랑스 아트만과의 경기 도중 왼쪽 팔꿈치 통증이 재발해 세트 스코어 1대 2(3-6, 6-2, 2-6)로 패했다.

드레이퍼는 2025년 클레이 코트 시즌부터 왼 팔꿈치 골타박상에 시달려왔다. 지난주 워싱턴 D.C. 오픈을 기권한 데 이어 이번 캐나다 오픈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으나, 경기 중 서브 속도가 시속 154km(96마일)까지 떨어지는 등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3세트 벤치에 앉아 바닥을 바라보던 드레이퍼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드레이퍼는 한때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으나 반복되는 부상으로 143위까지 순위가 하락한 상황이다. 드레이퍼 역시 신시내티 오픈 와일드카드를 받아둔 상태지만, 이번 패배와 통증 재발로 향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8월 30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미국오픈을 앞두고 주요 선수들의 부상 이탈은 테니스계 전체의 악재다. 알카라스와 드레이퍼 모두 미국오픈 출전 명단에는 올려두었지만, 정상 컨디션으로 코트에 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손목과 팔꿈치는 테니스 선수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부위로 꼽힌다. 과거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도미니크 팀 같은 대형 스타들도 회복 기간이 오래 걸리는 손목 부상 여파로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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