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유니폼 입은 맨시티, 팀 K리그에 3대 1 완승…9일 '이강인 데뷔전' 화려한 피날레
이승우의 공격(사진=쿠팡플레이)이승우의 공격(사진=쿠팡플레이)

[더게이트]

유럽 명문의 벽은 높았지만, 축제 열기는 뜨거웠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팀 K리그를 제압하며 월드클래스 기량을 입증했다.

맨시티는 8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에 3-1 승리를 거뒀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방한한 맨시티는 짜임새 있는 전술 구축과 높은 골 결정력으로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수단 전원이 등번호에 한글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나선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라얀 아이트 누리가 날카로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팀 K리그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김대원이 빠른 반격으로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키는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김대원은 관중석을 향해 하트 세레머니를 펼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하지만 맨시티의 공격진은 차분했다. 티자니 라인더르스와 디빈 무바마가 연속골을 몰아치며 단숨에 스코어를 3대 1로 벌렸다.

후반 들어 양 팀은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했다. 팀 K리그는 무고사, 이승우, 기성용을 차례로 투입하고 '쿠플영플' 손정범의 패기와 골키퍼 구성윤의 선방을 앞세워 맞섰다. 맨시티 역시 다양한 라인업을 점검하면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무더위 속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진행되는 등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끝에 맨시티의 2점 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후 그라운드에는 따뜻한 팬서비스가 이어졌다. 맨시티 선수들은 관중석을 돌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셀카를 함께 찍는 등 진심 어린 박수로 응원에 화답했다.

세메뇨 POTM 선정…9일 맨시티-아틀레티코 '이강인 데뷔전' 기대

맨시티 선수단(사진=쿠팡플레이)맨시티 선수단(사진=쿠팡플레이)


1경기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에는 맨시티의 앙투안 세메뇨가 선정됐다. 세메뇨는 "오늘 경기력과 결과 모두 만족스럽다. 훈련에서 준비한 전술이 잘 구현됐다"며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감사하며 다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국내 스포츠 중계 최초로 4K 생중계가 도입돼 현장의 생동감을 높였다. 경기장 외부에 마련된 팬파크에는 맨시티의 카라바오컵과 FA컵 우승 트로피가 전시돼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축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K리그 통합축구단' 송준석 주장이 맡아 의미를 더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오는 8월 9일 오후 8시 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경기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경기는 등번호 7번을 단 이강인의 역사적인 데뷔 무대이자 3년 만에 성사된 두 유럽 거함의 리턴매치로 기대를 모은다.

쿠팡플레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의 입국 현장부터 공식 기자회견, 오픈 트레이닝을 생중계한다. 경기 당일 프리뷰쇼에는 걸그룹 리센느의 리더 원이와 T1 '케리아' 류민석이 출연하며, 하프타임 공연은 리센느가 맡는다. 시리즈 전 경기는 쿠팡플레이에서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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