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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KIA는 6일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전문 트레이닝 기관 '넥스트베이스(NEXTBASE)'와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KIA)[더게이트]
KIA 타이거즈가 일본의 바이오메카닉 데이터 전문 기관과 손을 잡고 마운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KIA는 6일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전문 트레이닝 기관 '넥스트베이스(NEXTBASE)'와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구단 전체의 육성 시스템을 뿌리부터 개혁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에 본사를 둔 넥스트베이스는 스포츠 과학 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에드테크 벤처기업이다. 신지 츠토무 박사의 연구 성과인 바이오메카닉 분석을 바탕으로 일본프로야구(NPB)와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지원해 왔다. 특히 동양인 체형과 투구 메커니즘에 최적화된 맞춤형 프로젝트를 제공하는 점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자체 개발한 투구 분석 시스템 'BACS'와 영상 관리 플랫폼 'EVE', 'VA' 등을 운영하며, 2026년 9월에는 특화 아카데미 개교도 앞두고 있다. 리쿄대 야구부 출신의 나카오 신이치 대표가 이끄는 이곳은 이미 300명 넘는 프로 선수들의 기량을 정밀 진단했다.
'이의리·김시훈 효과' 확인…육성 시스템 이식 착수
KIA는 6일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전문 트레이닝 기관 '넥스트베이스(NEXTBASE)'와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KIA)
이번 협약의 물꼬를 튼 것은 지난 6월 진행한 단기 연수였다. KIA는 당시 제구 난조와 구속 저하로 고전하던 이의리, 김시훈, 홍민규, 강효종 등 투수 4명을 일본 지바현 넥스트베이스 애슬레틱스 랩으로 파견했다. 약 3주간 정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구 폼과 릴리스포인트를 철저히 교정받은 선수단은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단기 연수를 마친 선수들은 8월 5일과 6일 함평 챌린저스 필드 등에서 넥스트베이스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정교한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현장과 선수단의 만족도가 기대 이상으로 높게 형성되면서 구단 수뇌부도 정식 협약 체결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KIA는 이번 업무 제휴를 계기로 마운드 재건 계획을 한층 구체화한다. 퓨처스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바이오메카닉 프로젝트 운영은 물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와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 첨단 피칭랩을 직접 구축할 계획이다. 선수 파견에만 의존하지 않고 선진 시스템을 안방에 통째로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
선수단뿐만 아니라 지도자 역량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코칭스태프를 일본 현지에 꾸준히 파견해 최신 과학 트레이닝 방법론을 흡수하고, 이를 팀 전체 육성 기조로 뿌리내리게 만든다.
심재학 KIA 단장은 "지난 6월 단기 연수에 대한 현장 만족도가 높았고, 최신 바이오메카닉 분석 기법을 체계화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준비했다"며 "단순한 선수 파견에 그치지 않고 넥스트베이스의 선진 기술을 광주와 함평에도 적극 도입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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