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게이트
“재크와 콩나무로 저축·환율 배운다”…하나은행, 어린이 경제 뮤지컬 개최

스포츠춘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결국 KBO리그가 일주일 휴식기를 갖는다(사진=더게이트 DB)[더게이트]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결국 KBO리그가 이번 주말까지 '폭염 브레이크'를 갖는다. 또 경기 시간을 오후 7시로 늦추고 체감온도 기준을 35도로 조정하는 등 여러 방안이 나왔다.
KBO는 6일 10개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스포츠안전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실행위원회를 열었다. 경기 일정 조정과 폭염 대응 가이드라인 보완, 경기장 안전 강화 방안이 이날 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실행위원회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폭염과 구단별 안전 대책 보강 기간을 고려해 주말까지 예정됐던 경기를 순연했다. 경기 재개 시점은 다음주 화요일, 11일이다.
경기 시간대도 달라진다. KBO는 9월 6일까지 전 경기 개시 시간을 오후 7시로 늦추기로 결정했다. 다만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은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2시라는 별도 기준을 따른다. KBO는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기존 시간대 개시 여부를 유동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퓨처스리그는 8월 10일까지 전 경기를 취소한다. 8월 31일까지 편성된 야간 경기는 개시 시간을 오후 7시로 일괄 변경하며, 상황에 따라 정규 이닝을 단축할 수 있다. 양 구단이 합의하면 같은 기간 경기를 오전 10시로 옮겨 치르는 것도 허용된다.
체감온도 35도 시 취소… 쿨링 브레이크 4분 고정
더위를 식히는 원태인(사진=삼성)
경기 진행 여부를 가르는 기준도 세분화했다. 경기장이 속한 지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당일 오후 1시 전까지 발효돼 있으면 경기를 취소하고, 오후 1시 이후 발효되면 즉시 취소하는 원칙은 기존과 같다.
인접 지역과 경기 진행 중 상황을 다룰 기준이 새로 더해졌다. 경기장 인접 지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경우 현장 판단을 적극 반영해 거행 여부를 검토한다. 관중 입장 이후나 경기 개시 후 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관람객 이동 상황과 현장 체감온도, 선수단·관람객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폭염주의보나 경보 단계에서는 경기운영위원이 당일 오후 1시부터 경기장 체감온도와 기상청 예보를 지속적으로 측정한다. 개시 예정 시간의 체감온도가 폭염경보 수준인 35도에 이르거나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취소 결정은 오후 1시 이후부터 경기 3시간 전까지가 원칙이지만, 그 이후에도 상황에 따라 취소가 가능하다. 경기 시간 조정이 필요하면 경기운영위원이 구단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최대 오후 7시 30분까지 지연할 수 있다.
경기 중 휴식 시간도 늘린다. 3회와 7회 종료 후 이닝 교대 시간을 4분으로 늘려 쿨링 브레이크로 고정 운영한다. 5회 종료 후 클리닝타임도 필요시 2분 늘려 최대 6분까지 운영한다. 연장전에 들어가면 9회 종료 후에도 4분의 이닝 교대 시간이 주어진다.
관중을 위한 현장 대응도 강화한다. 경기장 입장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장시간 대기를 줄이고, 예매 관람객에게는 문자로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경기 전후와 경기 중에는 전광판과 장내 방송을 통해 의무실 위치와 응급 의료지원 체계를 수시로 알린다. 그늘막과 쿨링포그, 음수시설, 냉풍기 등 폭염 저감 시설 확대도 검토 대상에 올랐으며, 의료 인력과 응급구조 인력 추가 배치도 요청했다.
KBO와 구단 안전담당자 사이에는 핫라인이 구축된다. KBO는 경기 전 각 구단의 폭염 대응시설과 의료체계 점검 결과를 제출받아 현장 상황과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경기운영위원은 폭염 대응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경기 종료 후에는 특이사항과 개선 필요사항을 보고하도록 했다.
인천서 쓰러진 관중… 늑장 대응 속 찾아온 '최소한의 안전망'
KBO 로고(사진=KBO)
이번 대책은 일주일간의 거듭된 혼선 끝에 나왔다. KBO는 지난 1일 기상 상황을 실시간 점검해 최대 1시간까지 경기 개시를 늦출 수 있도록 했고, 폭염중대경보 지역은 취소 여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4일에도 새로운 세부 기준을 발표해 폭염에 대비했지만,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관중이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심정지 증세로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만약 홈경기에서 관중의 생명이나 건강을 위협하는 사고가 발생하면 홈팀은 물론 KBO리그에 중대한 타격을 피할 수 없는 상황. 결국 KBO는 5일과 6일 예정된 1·2군 전 경기를 취소하고 이날 긴급실행위원회를 소집했다. 더 큰 불상사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