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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KBO 로고(사진=KBO)[더게이트]
사상 초유의 '폭염 브레이크'를 마친 KBO리그가 '찐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예정에 없던 폭염 휴식기로 정규시즌 종료 시점이 뒤로 밀린 가운데, 10월 중순 가을야구를 시작해 11월에 한국시리즈가 마무리되는 일정이 예상된다.
KBO리그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이어진 폭염 휴식기를 마치고 1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정규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휴식기 동안 전열을 가다듬은 10개 구단은 첫날부터 총력전을 벼르고 있다. 선두 KT 위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가 치열한 한국시리즈 직행 싸움을 벌이고, 휴식기 덕분에 한숨을 돌린 3위 LG 트윈스도 선두권 재도약을 노릴 전망. 가을야구를 넘어 3위 자리를 노리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혈투, 5강 진입을 넘보는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막판 승부수, 탈꼴찌를 향한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쟁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NC, 잔여 25경기 부담…10월 중순 포스트시즌 개막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결국 KBO리그가 일주일 휴식기를 갖는다(사진=더게이트 DB)
눈여겨볼 대목은 잔여경기 일정 편성이다. KBO리그 정규시즌 일정은 일단 9월 6일까지만 짜여 있다. 6일까지 예정된 경기를 치르고 나면 리그 전체에 남는 경기는 총 103경기다. 가장 일정 부담이 큰 팀은 NC로 9월 6일 이후에만 25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KT가 23경기로 뒤를 잇고 한화 22경기, 삼성과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21경기다. LG와 KIA는 20경기, 두산 19경기, SSG 18경기, 키움은 17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NC의 일정을 보면 정규시즌이 대략 언제쯤 끝날지 가늠할 수 있다. NC가 9월 7일 이후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쉬지 않고 주 6일 경기를 치른다고 해도, 25경기를 모두 끝내려면 최소 10월 6일은 돼야 한다. 여기에 다른 팀들의 경기 일정을 감안하면 중간중간 NC도 휴식일이 생기게 마련. 이런 변수를 고려하면 실제 정규시즌 최종전은 10월 둘째 주 주말이나 셋째 주 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
KBO 관계자도 "올해 잔여경기 일정은 2022년이나 2023년과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에는 와일드카드 1차전이 10월 13일에 열렸고, 2023년에는 10월 19일에 포스트시즌의 막이 올랐다. 올 시즌에도 비슷한 시기에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늦어도 10월 3주 차에는 포스트시즌이 개막할 것으로 보인다.
3년 만에 열리는 11월의 한국시리즈
KBO리그가 폭염 휴식기를 끝내고 일정을 재개한다(사진=삼성)
한국시리즈도 2023년 이후 3년 만에 11월에 열릴 게 확실시된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가을야구는 모두 10월 안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는 10월 31일 끝났고, 2024년에는 10월 28일에 우승팀이 가려졌다. 반면 그 이전 4년간은 모두 11월까지 잔치가 이어졌다. 2023년에는 11월 13일, 2022년에는 11월 8일에 왕좌가 가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1월 24일과 11월 18일까지 경기를 치렀다.
시작일 기준으로 보면 2020년은 11월 2일, 2021년은 11월 1일에야 뒤늦게 한국시리즈가 개막했고, 2022년과 2023년은 각각 10월 13일과 10월 19일에 시작해 11월까지 이어졌다. 반면 2024년과 2025년은 10월 2일과 10월 6일에 개막해 10월 안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만 올해 한국시리즈 일정이 11월 중순까지 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28일 안팎이다. 이 계산대로라면 올해 한국시리즈는 11월 10일 이전에 막을 내리게 된다. 최근에는 기후재난 여파로 11월 초순까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선수들이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월요일 경기, 더블헤더 없이 시즌을 완주할 수 있다는 점도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KBO 관계자는 "올 시즌은 예년보다 개막이 닷새 늦었지만 우천 취소 경기가 그리 많지 않았다. 닷새간의 폭염 휴식에도 남은 일정을 소화하기에 큰 무리가 없다"고 전했다. 9월 6일 이후 잔여경기 기간에 무더기 우천 취소 같은 악재만 터지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일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KBO는 현재 구단별 잔여 경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잔여경기 일정은 예년보다 다소 늦은 이달 24일이나 25일쯤 최종 확정안이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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