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규시즌 한창인데...'27년 KBO맨' KBOP 대표이사, 돌연 사직서 제출 "일신상 이유"
KBO 로고(사진=KBO)KBO 로고(사진=KBO)


[더게이트]

KBO의 마케팅 자회사 KBOP 대표이사가 정규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돌연 자리에서 물러났다. KBO리그가 3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넘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향해 흥행 행진 중인 가운데 나온 사임이라 의문을 자아낸다.

한 프로구단 마케팅팀장 겸 KBOP 이사는 11일 더게이트와 통화에서 "문정균 KBOP 대표이사가 어제자(10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최종 수리만을 남겨둔 단계"라고 전했다. KBO 관계자도 "문 대표이사가 사직서를 낸 게 맞다"고 확인했다.

문 대표이사는 2000년 KBO에 입사해 KBO의 여러 요직을 두루 거친 핵심 인물이다. 2012년 KBO 홍보팀장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운영팀장, 2016년과 2017년 다시 홍보팀장을 지냈다. 2018년부터는 관리팀장을 맡았고 2019년 부장으로 승진한 뒤 2022년까지 육성팀장을 맡았다. 2023년부터 야구인재개발팀장을 지내다 2024년 인사이동과 함께 KBOP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KBOP는 KBO를 대신해 중계권 계약과 스폰서 유치, 상품화 사업 등 리그의 수익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다. 문 대표이사 체제에서 KBO는 기존 모바일 중계권사인 네이버와의 동행을 끝내고 새 파트너인 티빙과 KBO리그 전 경기의 국내 유무선 중계방송 계약을 체결했다. 2024~2026시즌까지 3년 총액 1350억원, 연평균 450억원 규모의 파격적인 계약으로 KBO리그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티빙과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둔 지난 연말에는 더 큰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KBOP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직서 제출에 KBO 내부는 물론 KBOP 구성원인 구단 마케팅 팀장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 대표이사가 시즌 중 사임한 구체적인 사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KBO 관계자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다고만 들었다"고 전했다. 사직서가 수리되면 후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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