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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제시카 방.[더게이트]
한국계 18세 골프 유망주가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호주 프로골퍼 제시카 방(18)이 태국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끝에 세상을 떠났다.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는 15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제시카 방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제시카 방은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대회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방콕 신팟 라민트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뇌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했으나, 13일 오전 끝내 숨졌다.
프로 전향 석 달 만에 코스 레코드 우승
제시카 방.
2007년 한국에서 태어난 제시카 방은 최근 호주 시민권을 취득했다. 2025년 말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하며 호주 무대 출전권을 확보했고, 프로로 전향했다.
프로 전향 석 달 만인 지난 2월, 제시카 방은 다섯 번째 출전 대회였던 '포드 NSW 오픈' 지역 예선에서 13언더파를 적어냈다. 코스 레코드를 갈아치우며 2위와 5타 차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당시 최종 라운드에서만 8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호주 골프계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비보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던 중에 찾아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앞두고 훈련을 소화하다 변을 당했다.
투병 사실이 알려지자 고향 호주로의 이송을 돕기 위해 사촌들이 개설한 온라인 모금 페이지에는 15일 기준 5만 7000호주달러(약 5700만원)가 넘는 정성이 모였다. 가족들은 모금액을 치료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제시카 방의 가족은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면서도 "골프를 향한 열정과 헌신, 생전 남긴 성취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 역시 "제시카는 짧은 시간 투어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뛰어난 재능이었다"며 "호주 골프계 전체가 유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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