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니'가 돌아온다, 23일 만의 불펜 피칭...정규시즌 마운드 복귀 청신호, '오프너'로 출발할 듯
NLCS 4차전 선발 등판해 6이닝 10K 무실점 역투를 펼친 오타니 쇼헤이. (사진=LA 다저스 SNS)NLCS 4차전 선발 등판해 6이닝 10K 무실점 역투를 펼친 오타니 쇼헤이. (사진=LA 다저스 SNS)

[더게이트]

이 시대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투타 겸업' 복귀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무릎과 팔 통증으로 잠시 마운드를 비웠던 오타니가 23일 만에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투타니'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LA 다저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브랜던 곰스 다저스 단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2026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에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7월 3일 등판 이후 왼쪽 무릎 통증과 오른쪽 이두근 불편감으로 투수 활동을 멈췄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왼쪽 무릎에 윤활 주사 치료를 받았고, 지난달 22일 필라델피아에서 불펜 투구를 시도했으나 무릎과 팔에 다시 이상을 느껴 투구 훈련을 전면 중단해야 했다.

흐름이 바뀐 것은 이번 주부터. 오타니는 애리조나 원정에서 외야 캐치볼을 소화한 데 이어, 주간 훈련 강도를 점진적으로 끌어올렸다. 15일 다저스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운영부문 사장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에 들어선 오타니는 변화구를 섞어 총 34개의 공을 던졌다. 곰스 단장은 "투구 수와 강도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으며, 모든 지표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걱정했던 무릎 상태 역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타자 뛰며 투구 수 빌드업…복귀 방식은 '오프너' 유력

오타니 쇼헤이(사진=LA 다저스 SNS)오타니 쇼헤이(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는 오타니가 타격 일정을 소화하면서 투구 훈련을 병행해야 하는 특수성을 고려해 복귀 시점을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다. 오타니는 최근 인터뷰에서 "복귀를 서두르기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정확한 단계를 밟아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전 투구 단계에 이르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대신 빅리그 실전에서 투구 수를 늘려갈 공산이 크다. 투수 엔트리 제한을 받지 않는 지명타자 신분을 활용해 1이닝 오프너로 시작한 뒤 2이닝, 3이닝으로 투구 이닝을 늘려가는 방식이 유력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선발투수로 복귀시키는 것이 기본 구상이지만, 마운드에서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는 부상자들의 연쇄 복귀로 선수단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목 디스크 염증으로 6월 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주전 포수 윌 스미스는 통증을 완전히 털어내고 이날 처음으로 그라운드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조만간 라이브 배팅과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이 우려됐던 포수 달튼 러싱도 수술을 피했다. 러싱은 이날 타격 훈련을 정상적으로 마친 뒤 오타니의 불펜 투구를 직접 받아내며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구단은 좌타자인 러싱을 우선 대타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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