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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문정빈(사진=LG)[더게이트]
'케릴라' 안현민이 시즌 최장거리 아치를 그리자 '잠실 거포' 문정빈은 프로 데뷔 첫 만루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2003년생 동갑내기 거포들이 화력전을 펼친 끝에 문정빈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운 LG가 대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대 1로 크게 이겼다. 후반기 KT전 4연패 악몽에서 벗어난 LG는 시즌 59승 1무 48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바전에 성공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선두 KT는 62승 2무 40패를 마크했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KT 선발 소형준을 두들겼다. 1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5번 타자 송찬의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가볍게 앞서나갔다. 잠실에서 열린 후반기 개막 4연전에서 KT 상대로 무너졌던 기억을 씻어내는 선취 득점이 1회부터 나왔다.
KT도 순순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지난해 신인왕 안현민이 대형 홈런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안현민은 0대 2로 뒤진 4회초 LG 선발 임찬규의 5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잠실구장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45m 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강백호, 김형준, 문정빈이 세운 올 시즌 최장 비거리 타이기록.
승부 가른 문정빈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한 점 차로 쫓긴 LG의 해결사로 4번 타자 문정빈이 나섰다. 문정빈은 2대 1로 앞선 5회말 1사 만루에서 소형준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문정빈의 시즌 14호 아치이자 프로 데뷔 첫 만루 홈런과 함께 순식간에 점수는 6대 1로 벌어졌다. 기세가 오른 문정빈은 7회말에도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5타점 경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바꿨다.
문정빈은 올 시즌 순장타율(IsoP) 0.341, 타수 대비 장타 0.16으로 100타석 이상 타자 가운데 두 부문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홈런왕 김도영, 홈런 2위 오스틴 딘 등 리그 정상급 거포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홈런 파워를 자랑하는 문정빈이다.
한편 마운드에서는 선발 임찬규가 든든하게 버텼다. 임찬규는 6이닝 동안 안타 3개(홈런 1개)와 4사구 2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곁들여 1실점, 시즌 11승(4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KT 소형준은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6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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