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횡단보도 신호위반' 초등생 숨지게 한 60대 구속 기소

스포츠춘추
한동희(사진=롯데)[더게이트]
0대 8로 크게 뒤진 7회말, 롯데 자이언츠 공격이 시작될 때 롯데의 승리확률은 0.9%에 불과했다. 보통은 그대로 경기가 끝나게 마련인 경기 후반 큰 점수차. 그러나 롯데 타선이 뒤늦게 활활 타올랐고, 한 이닝 13득점이란 보고도 믿기 힘든 역전극을 연출했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회 한 이닝에만 13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15대 10으로 역전승했다. 2연승의 롯데는 47승 2무 57패로 이날 패한 7위 NC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불펜 붕괴 속에 롯데전 6연패와 함께 40승 2무 69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발 비슬리 난조...7회 타자일순 빅이닝경기 중반까지 분위기는 키움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 있었다.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가 6이닝 동안 10피안타(2홈런)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진 반면, 키움 영건 선발 전준표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위력투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를 기록하며 첫 선발승이 눈앞에 다가온 것처럼 보였다.
7회초 키움 공격이 끝났을 때 키움의 승리확률은 99.1%, 롯데는 0.9%로 승부는 끝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전준표가 마운드를 내려간 7회말부터 롯데는 반격을 시작했다. 키움 박정훈의 볼넷과 유격수 실책으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황성빈이 우전 2루타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쫓아간 롯데는 한동희가 시즌 15호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려 6대 8까지 바짝 추격했다.
키움은 이 투수 저 투수를 계속 올려봤지만 불붙은 롯데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사 후 전민재와 장두성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이어간 롯데는 손성빈의 좌중간 적시타로 9대 8 역전에 성공했다. 타자 일순 후 다시 황성빈-나승엽-레이예스-한동희의 연속 안타까지 터지며 점수는 13대 8로 벌어졌다. 롯데는 7회에만 안타 11개와 4사구 3개,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13점을 뽑았다. 7회가 끝났을 때 롯데의 승리확률은 0.9%에서 97.4%까지 치솟았다.
한 이닝 13득점은 롯데구단 역사상 한 이닝 최다 득점 신기록이자 KBO리그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종전 구단 기록은 1995년 대구 삼성전과 2011년 부산 한화전의 11점. 2019년 4월 7일 한화가 사직에서 롯데를 상대로 세운 역대 최다 16득점의 희생양이었던 롯데는 7년 만에 안방에서 역대 2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8회말에도 손성빈이 확인 사살 투런(시즌 5호)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전원 안타를 작성한 롯데 타선이 빛난 가운데, 7회 등판해 1이닝을 막은 이민석이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물건너간 최하위권 그룹 사이에서도 수준차가 존재한다는 걸 보여준 롯데의 승리였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