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의 '노사이드 정신'을 아시나요? OK 읏맨 럭비단, 150명 꿈나무와 달린 2박 3일
OK 읏맨 럭비단, 제3회 OK 읏맨 럭비 아카데미 성료(사진=OK 읏맨)OK 읏맨 럭비단, 제3회 OK 읏맨 럭비 아카데미 성료(사진=OK 읏맨)

[더게이트]

"경기 중 왜 반칙이 선언되는지 헷갈릴 때가 많았는데, 상황별로 배우니 단번에 이해가 됐습니다." 잔디 위를 구르고 땀을 쏟은 유소년 선수의 얼굴에 비로소 환한 미소가 번졌다.

OK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실업 럭비팀 OK 읏맨 럭비단은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제3회 OK 읏맨 럭비 아카데미'를 열고 2박 3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내 11개 중학교와 스포츠클럽은 물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타이거스(Dubai Tigers) 소속 꿈나무까지 국내외 12개 학교·단체에서 선수와 지도자 150여 명이 참가해 럭비로 하나가 됐다.

비 쏟아져도 거침없는 질주... 기본기부터 실전 감각까지 꽉 채웠다

훈련 첫날은 패스와 킥 등 탄탄한 기본기 다지기와 함께 럭비 규칙에 대한 이론·실습 교육으로 문을 열었다. 오후 야외 세션에서는 경기 상황을 직접 재현한 실전 규칙 교육과 물총 레크리에이션이 펼쳐졌다. 갑작스레 빗줄기가 쏟아졌지만, 어린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빗속을 내달리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틀째는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는 태클과 컨택 훈련, 부상 방지를 위한 영양·안전 교육이 밀도 있게 이어졌다. 저녁에는 현역 읏맨 럭비단 선수들과 유소년들이 머리를 맞대고 선수 생활의 고민과 조언을 나누는 '화합의 밤'이 마련됐다. 현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오래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부상 예방 교육이 포함돼 무척 든든했다"고 전했다.

마지막 날은 배운 기술을 마음껏 펼치는 'OK 럭비 페스티벌'로 장식했다. 1~2학년은 부상 위험을 줄인 태그럭비로 호흡을 맞췄고, 3학년은 실전 형태의 미니럭비 경기를 치르며 기량을 점검했다. 학생 선수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험멜코리아는 가방과 의류 등 시상품을 지원했고, 동아오츠카는 음료를 후원하며 힘을 보탰다.

지난해 8월 국내 중등부 대상의 1회 행사로 출발한 이 아카데미는 올해 1월 일본 오사카 하나조노 원정(2회)을 거쳐 이번 3회에서 해외 교류형 캠프로 발돋움했다. 승패를 떠나 경기 뒤에는 모두가 친구가 되는 럭비 고유의 '노사이드(No-Side)' 정신을 뿌리내리겠다는 취지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눈빛을 반짝인 어린 선수들을 보며 한국 럭비의 든든한 앞날을 봤다"며 "원거리인 UAE에서 고국의 또래들을 만나러 온 15세 하율 학생의 열정도 뭉클했다. 승부를 떠나 협동과 인내, 배려를 가슴에 품은 '진짜 러거'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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