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치고-이의리 막고' 승리 공식 찾은 타이거즈 4연승 질주…'2~5위 동반 승리' 상위권 대혼전
김도영의 홈런(사진=KIA)김도영의 홈런(사진=KIA)

[더게이트]

타선에선 김도영이 홈런을 날리고, 마운드에선 이의리가 승리를 지킨다. '폭염 브레이크' 이후 완전히 살아난 KIA 타이거즈가 투타 젊은 스타들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2위 삼성 라이온즈, 3위 LG 트윈스, 5위 두산 베어스까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상위권 순위 싸움은 한층 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KIA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9회초 한꺼번에 4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해 6대 3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KIA는 대전 원정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며, 한화전 시즌 상대전적 8승 6패를 기록했다.

KIA는 2회초 2루타로 출루한 오선우가 후속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이어 해럴드 카스트로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리며 2대 0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7회말 노시환이 KIA 전상현을 상대로 동점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9회초에 갈렸다. 무사 1, 2루 기회에서 박재현이 중전 적시타로 3대 2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이민우의 공을 받아쳐 좌월 3점 홈런을 작렬했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대포이자 시즌 37호 홈런. 김도영은 홈런 2위 LG 오스틴 딘(32홈런)과의 격차를 5개로 벌리며 단독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KIA는 9회말 조상우가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리자 새 마무리 투수 이의리를 투입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등판한 이의리는 공 2개로 병살타를 잡아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든 뒤 다시 공 2개로 강백호를 잡고 승리를 지켰다. 3경기 연속 세이브. 이 승리로 KIA는 3위 LG와 1경기 차, 5위 두산과 0.5경기 차 4위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5연패를 당한 한화는 5위 두산과 격차가 8경기로 벌어지면서 가을야구가 더 멀어졌다.

삼성·LG·두산도 승리 합창…선두 KT 턱밑 추격이의리의 세이브(사진=KIA)이의리의 세이브(사진=KIA)


다른 구장에서도 KT 위즈를 제외한 상위권 팀들이 일제히 승리를 거뒀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20안타와 홈런 4방을 앞세워 9위 SSG 랜더스를 18대 4로 대파했다. 전병우가 홈런 포함 7타점, 르윈 디아즈가 5안타 5타점을 쓸어 담았고 강민호는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선두 KT 위즈와 승차를 지운 삼성은 승률에서 2리 뒤진 2위로 1위 탈환이 가까워졌다.

잠실에서는 LG가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송찬의의 결승타에 힘입어 선두 KT를 1대 0으로 잡고 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톨허스트는 시즌 11승째로 다승 공동 선두. 창원에서는 두산이 선발 최민석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안재석의 3점포를 묶어 NC 다이노스를 8대 2로 완파했다. 최민석 역시 시즌 11승을 수확하며 다승 공동 1위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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