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믿는다" NC 다이노스, 연고지 창원 남는다...주차장·훈련장은 과제
KIA와 NC전이 열린 31일 창원NC파크(사진=NC)KIA와 NC전이 열린 31일 창원NC파크(사진=NC)

[더게이트]

NC 다이노스가 창원 연고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월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뒤 약 1년 3개월 만에 나온 결론이다.

NC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창원특례시가 야구팬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야구를 창원의 자랑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 또 한 번 믿어보며 창원특례시에서 구단 운영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NC는 지난 1년 반 가까이 창원특례시와 야구장 시설 개선, 교통 접근성 및 관람 환경 개선, 안정적인 구단 운영 기반 마련을 두고 협의를 이어왔다. 이 기간 버스 노선 확대 등 일부 요구는 이미 실행에 옮겨졌다. 창원특례시는 올해 1월 1일부로 창원시설관리공단을 통해 창원NC파크와 마산야구장 시설 관리를 전담하도록 조치했다.

다만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았다. 선수단 훈련 시설 개선과 팬 주차장 확대, 철도 노선 확대 운영 등은 이행까지 시간이 필요한 장기 과제로 분류됐다. 창원특례시는 당초 협의한 방향에 맞춰 해당 사안들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야구장 인명 사고로 촉발된 갈등과 330억원 변수

연고지 이전 논란의 도화선은 지난해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였다. LG 트윈스와의 경기 도중 3루 쪽 매점 벽에 설치된 구조물 '루버'가 떨어져 관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창원NC파크가 문을 닫으면서 선수단은 62일간 전국을 떠돌다 울산 문수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썼다.

결국 NC는 지난해 5월 30일 창원 복귀 기자회견에서 연고지 이전 검토를 공식화했다. 당시 이진만 대표는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구단은 창원특례시에 야구장 시설과 교통 인프라를 포함한 21개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6월 30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이후 줄다리기 끝에 양측은 창원시가 NC의 불편사항 해결을 약속하고, 시설 관리 주체를 창원시설관리공단으로 일원화하는 등 접점을 찾으며 파국을 피했다.

NC 다이노스는 "그동안 연고지 이슈로 팬 여러분께 오랜 시간 걱정과 불확실성을 안겨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며 "구단 역시 팬들의 기대와 지역사회의 미래를 함께 고려하며 신중하게 연고지 운영 방향을 고민해 왔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변함없이 기다려 준 팬들과 함께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NC 구단은 남은 과제들의 정상 이행을 창원특례시에 지속 요청하는 한편, 남은 시즌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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