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포토] 권경원의 수비 조율

스포츠춘추
아르헨티나의 4강 진출(사진=FIFA 월드컵 SNS)[더게이트]
목조르기와 주먹질로 월드컵 결승전을 더럽힌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뒤늦게 중징계 육모방망이를 맞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2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직후 벌어진 집단 난투극과 관련해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에 총합 21경기에 달하는 출전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지난 7월 열린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대 1로 패한 직후 발생한 볼썽사나운 폭력 사태를 조사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난투극을 주도한 선수들은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상대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의 목을 조르고 미드필더 가비를 바닥에 내동댕이친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10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9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를 받았다. 우승 세리머니를 위해 뛰어가던 스페인 로드리의 복부를 가격한 수비수 나우엘 몰리나에게도 7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9만 달러가 부과됐다.
'목 조르고 복부 가격' 대표팀 줄징계
아르헨티나(사진=FIFA 월드컵 SNS)
비신사적 행위를 한 공격형 미드필더 티아고 알마다에겐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3만 달러(약 4350만원), 폭행 혐의가 적용된 로베르토 아얄라 코치에게 3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3만 달러 처분이 내려졌다. 몸싸움에 휘말렸던 스페인의 가비 역시 비신사적 행위로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3만 달러를 받았다. 이번 출전 정지 징계는 국가대표 경기(A매치)에만 적용되며 소속 클럽 경기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도 예외는 아니다. FIFA는 아르헨티나협회에 총 31만 달러(약 4억 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다음 홈경기 관중석의 50%를 폐쇄하도록 명령했다. 관중의 인종차별적 폭언과 경기장 질서 유지 실패, 스포츠 행사를 비스포츠적 시위 수단으로 활용한 행위 등이 제재 사유로 적시됐다. 벌금 가운데 10만 달러(약 1억 4500만원)는 차별 반대 프로그램에 쓰이며, 추가 1경기 부분 관중석 폐쇄와 10만 달러 벌금은 집행유예 형태로 유예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잉글랜드와의 4강전 승리 후 포클랜드 제도(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영유권을 주장하는 걸개를 펼쳐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땅"이라는 문구가 적힌 걸개는 관중석에서 처음 등장한 뒤 경기장 안까지 들어왔다.
FIFA 징계위원회는 당사자들에게 결정 통지문을 전달했으며 사유서를 요청할 수 있는 열흘의 기한을 부여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이번 결정에 불복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최후의 수단"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