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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퍼즐, 책 한 권에 맞췄다”…하나은행, 자산관리 북 콘서트 개최

스포츠춘추
스탠 케스텐 사장(사진=MLB.com)[더게이트]
"다저스는 매각되지 않는다. 팔리지도 않을 것이고 매물도 아니다. 매각 절차가 시작된 적조차 없다. 우리는 오직 우승만 준비하고 있다."
스탠 캐스텐 LA 다저스 사장이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단을 둘러싼 위기론을 일축했다. 마크 월터 구단주의 금융 계열사들이 미국 연방당국의 전방위 수사를 받으면서 구단 매각설부터 파산설까지 불안감이 커지자, 구단 수뇌부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혼란의 도화선은 지난주 전격 발표된 미 프로농구 NBA 명문 LA 레이커스의 매각 소식이었다. 월터 구단주는 지난해 100억 달러(약 14조원)에 사들였던 레이커스를 밥 아이거 전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와 조슈아 쿠슈너에게 125억 달러(약 18조원)를 받고 되팔았다.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거래였으나 가치 높은 구단을 단 14개월 만에 팔아치운 배경을 두고 온갖 의구심이 쏟아졌다.
이후 월터 소유의 지주사 TWG글로벌 산하 델라웨어라이프와 클리어스프링생명보험이 미국 뉴욕남부지검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병행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두 회사는 2월 대배심 소환장을 받은 뒤 계열사 관련 투자 비중을 종전 3%대에서 40%대로 수정 공시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2025년 9월 시카고 공항에 대기 중이던 월터의 전용기에 진입해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압수한 사실도 확인됐다.
무바달라 연루와 백악관 유착설…온라인 억측 난무
백악관을 방문한 다저스 선수단(사진=LA 다저스 SNS)
미국 유력 경제 매체들의 보도가 이어지자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TWG글로벌이 최대 65억 달러(약 9조 4250억원) 규모의 계열사 자산을 매입해 비계열 자산과 맞바꾸기로 했다는 사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FC 지분 매각 및 중계권료 조기 정산 시도설이 흘러나왔다. 스포츠넷LA 모회사인 아메리칸미디어프로덕션스가 월터 소유 보험사 5곳에 14억 5000만 달러(약 2조 1025억원)의 빚을 진 정황도 드러났다.
정보의 비대칭 속에 확인된 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뒤섞이면서 온라인에선 가짜뉴스 잔치가 열리는 중이다. 다저스가 워낙 인기 구단이기도 하지만, '신 악의 제국'으로 불릴 만큼 스타 선수를 싹쓸이해 안티가 많다 보니 악의적인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중이다. 소셜미디어 X에선 월터 구단주가 다저스도 팔아치울 거라는 설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유착설, 구단주가 파산해서 오타니가 이연지급받기로 한 몸값을 떼일 거라는 낭설까지 폭발적인 조회수를 빨아들이고 있다.
안티 다저스 네티즌들은 그간 영리하고 합리적인 구단 운영을 한다고 칭송받았던 다저스의 실체가 실은 거대한 사기와 금융범죄로 이루어진 허상이었다고 비난 중이다. 팟캐스트 진행자들 사이에선 월터 구단주가 결국 구속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간 다저스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제프 파산, 켄 로젠탈 등 유명 기자들이 일제히 이 문제에 입을 닫고 있다는 사실도 비판의 도마에 오르는 분위기다.
야구장 밖이 뒤숭숭한 가운데 취재진 앞에 나온 캐스텐 사장은 12분 동안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우선 LA 레이커스 매각에 대해 캐스텐은 "다저스를 비롯한 다른 구단과는 완전히 무관하다"면서 "법조 용어로 유일무이한 사건"이라고 단언했다. 다저스 티켓 판매 법인(다저티켓스)으로 흘러 들어갔던 410만 달러(약 59억원) 대출에 대해서도 "기업이 빚을 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며 "다저스와 관련된 그 어떤 사안도 이번 수사 대상에 들어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해당 대출금은 이번 주 공시를 통해 상환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스텐 사장은 "구단 운영 구조를 샅샅이 아는 책임자로서 단언컨대 다저스는 어디로도 가지 않는다"며 "마크 월터 구단주의 의지는 나보다 훨씬 더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선수단 연봉과 사치세로만 5억 1770만 달러(약 7506억원)를 쏟아붓는 구단의 운영에도 아무런 차질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활활 타오르는 언론과 팬들의 의구심을 일단 진화하는 데 주력한 기자회견이지만 의혹과 불안감 잠재우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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