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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뚫다가 이런 게 나왔다니…" 영월 공사 현장에서 우연히 발견된 1810m 비밀공간

스포츠춘추
웨스 벤자민(사진=두산)[더게이트=수원]
결국 웨스 벤자민의 어깨에 많은 것이 달렸다. 아시안게임 기간 국내 원투펀치 곽빈과 최민석이 자리를 비우는 두산은 외국인 좌완 벤자민이 건강하게 돌아와 선발 로테이션 지켜주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두산은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1위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최민석과 소형준의 대표팀 선발 맞대결로 펼쳐지는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박찬호(유)-안재석(3)-박준순(2)-양의지(포)-김민석(지)-유니오 세베리노(1)-김대한(우)-류승민(좌)-정수빈(중)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지난 21일 어깨 불편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외국인 투수 벤자민에 대해 언급했다. 벤자민은 완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 정밀검진을 받았고, 왼쪽 견갑하근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재검사가 예정된 상황. 만약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앞으로 최소 한 차례는 로테이션을 거르는 게 불가피하다.
'어깨 근육 미세 손상' 벤자민 대신 박신지 투입벤자민의 이탈로 당장 구멍 난 로테이션은 우완 박신지가 메운다. 김 감독은 "박신지가 28일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이 잡혀 있다"며 "애초 김동주도 대체 선발로 생각했는데, 2군에서 경기력이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신지는 60구 정도 던질 체력이 있고, 지난 광주 경기에서도 최승용 뒤에 등판해서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며 신뢰를 보냈다.
진짜 문제는 9월이다. 두산은 9월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국내 선발 원투펀치 곽빈과 최민석을 한꺼번에 대표팀에 보낸다. 곽빈은 탈삼진과 평균자책 1위, 최민석은 평균자책 2위에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리그 최정상급 투수들이다. 에이스 둘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벤자민마저 제때 복귀하지 못하면 리그 최강 선발 마운드가 단숨에 최약체가 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 기간 마운드 운용에 대해 "벤자민이 큰 문제 없이 돌아오면 된다"면서 "아시안게임 2주 동안 한 주에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선발투수가 5명까지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벤자민이 돌아오면 벤자민, 잭 로그, 최승용으로 3자리를 채우고 나머지 한 자리만 채우면 된다는 구상.
원래는 아시아쿼터 좌완 다카타 타쿠토의 선발 전환도 검토했으나 고민 끝에 불펜에 남기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김 감독은 "원래 계획대로면 다카다가 선발로 들어가야 하는데, 현재 필승조 중요한 자리에서 워낙 잘 던져주고 있다"며 "필승조로 자리매김을 한 상태여서, 불펜에서 좀 더 던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런 셈법도 어디까지나 벤자민이 재검진에서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복귀하는 걸 전제로 한다. 벤자민이 돌아와도 한 자리가, 벤자민에 문제가 생기면 두 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 원투펀치가 동시에 빠지는 두산으로서는 아시안게임 전까지 선발 고민이 계속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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