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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한화 투수 코치. (사진=한화 이글스)
[더게이트]
시즌 초반 마운드가 무너지다 못해 녹아내린 한화 이글스 1군 투수 파트에 변화가 생겼다. 양상문 투수코치가 건강상의 이유로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박승민 투수 코디네이터 겸 잔류군 투수코치가 1군에 올라와 그 자리를 채운다.
한화 구단은 28일 대전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양상문 투수코치가 건강상의 사유로 금일 엔트리에서 말소된다"고 밝혔다. 양 코치는 구장 출근 후 김경문 감독과 직접 면담해 말소를 요청했다. 보직 변경 없이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대체자는 박승민 코치다. 박 코치는 2023년 한화 1군 불펜코치로 합류한 뒤 2023년 5월 24일부터 2024년 7월 4일까지 1군 투수코치를 맡았다. 2024시즌에는 최원호 감독 체제에서 투수코치로 출발해 정경배 감독대행, 김경문 감독 부임 초기까지 같은 역할을 이어가다 시즌 중 투수 코디네이터로 보직이 바뀌었다.
박승민 코치(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
박승민 코치, 긴급 1군 합류
표면적으로는 건강상의 이유지만, 양상문 코치의 엔트리 말소와 시즌 초반 한화 투수진의 극심한 부진을 완전히 떼어놓고 보기는 어렵다. 한화는 27일 현재 팀 평균자책 5.23으로 10개 구단 최하위. 유일하게 5점대 팀 평균자책을 기록하며 마운드 문제로 허덕이고 있다. 실점도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44점을 내줬다.
오프시즌에 강백호, 요나단 페라자 등 강타자를 영입한 덕에 팀 득점은 138점으로 전체 2위를 달리고 있지만, 불안한 마운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첫 24경기에서 10승 14패(승률 0.417)을 기록하며 7위에 머물러 있는 이유다.
지난해 33승을 합작한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선발진 약화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문제는 불펜까지 함께 무너졌다는 점이다. 한화 불펜의 평균자책은 지난해 3.63(전체 2위)에서 올해 6.57(10개 구단 꼴찌)로 추락했다. 마무리 김서현(평균자책 9.00)의 붕괴를 시작으로 박상원(12.00), 정우주(7.59) 등 필승조로 기대를 모았던 투수들이 줄줄이 흔들렸다.
불펜 운영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최근 들어 김서현, 정우주 등이 경기 초중반 지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장면이 반복되면서 팬들은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한화 투수 운영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왔다. 야구계에선 이 모든 부담을 고스란히 짊어진 양 코치의 심적 압박이 적지 않았을 거라고 본다. 한화 관계자도 "몸보다는 마음이 힘들지 않으시겠나"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투수 파트 교체가 마운드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외국인 에이스 2명의 이탈, 기존 불펜진의 타 구단 이적, 경험 부족한 어린 투수들이 계속해서 심한 압박 속에 내몰리는 등 문제가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투수 기용의 최종 결정권자는 김경문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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