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사기도 없었다" LA 다저스 구단주 나섰다! 사기설-매각설-구속설...온라인 음모론에 반격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사진=MLB.com)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사진=MLB.com)

[더게이트]

"어떠한 사기도 없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악의 제국' LA 다저스를 이끄는 마크 월터 구단주가 침묵을 깨고 반격에 나섰다. 자신과 구단을 향해 온라인과 현지 매체에서 쏟아지는 '사기설'과 '구속설' '전격 매각설'에 정면으로 방어막을 쳤다.

월터 구단주의 지주회사 TWG글로벌은 27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월터 구단주를 둘러싼 미국 연방 당국의 수사와 다저스 매각설을 해명했다. TWG 측은 "최근 몇 주간 정체모를 세력이 이기적인 목적을 품고 언론을 통해 당사를 전방위로 공격해 왔다"며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았고,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조차 없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 당국은 월터 구단주가 자신이 소유한 델라웨어라이프 등 생명보험사 자금을 본인 소유의 다른 계열사에 부당하게 대출해 줬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고객이 맡긴 보험금을 사적 이익을 위해 굴리는 이른바 '자기거래'에 해당하는지가 수사의 핵심이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미 1년 전 월터 구단주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이어왔다.

'자기거래' 수사 정면 돌파...매각설엔 강력한 선 긋기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오는 5일 NLDS 1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사진=LA 다저스 SNS)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오는 5일 NLDS 1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사진=LA 다저스 SNS)

수면 아래 머물던 수사는 이달 초 미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매각과 맞물려 다저스로 불똥이 튀었다. 월터 구단주가 지난해 100억 달러(약 14조 5000억원)에 사들인 레이커스를 14개월 만에 125억 달러(약 18조 1250억원)에 되팔았기 때문이다. NBA 최고의 인기 구단이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1년 만에 되파는 건 쉽게 납득하기 힘든 움직임이었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지분 매각 추진 소식까지 겹쳤다. 온라인과 일부 팬 커뮤니티에서는 "사법 리스크를 막으려 급전을 마련하는 것 아니냐", "다저스는 사기로 이룩한 제국이다", "다저스 구단주가 파산해 오타니 쇼헤이가 1조원대 잔여 연봉을 떼이는 것 아니냐"는 식의 억측과 음모론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한 현지 매체가 "월터 구단주가 현금을 만들려고 다저스 중계권 계약을 조기 해지하려 했다"고 보도하자 불신은 극에 달했다.

지주사와 구단 수뇌부는 뜬소문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스탠 캐스텐 다저스 사장은 "다저스는 매각되지 않으며, 매각 절차를 시작한 적도 없다"고 못 박았다. TWG 역시 성명을 통해 2012년 21억 5000만 달러(약 3조 1175억원)를 들인 다저스 인수 자금은 여러 주 정부 보험 규제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거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명 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천문학적인 선수단 몸값이 구단 재정을 갉아먹을 것이라는 지적도 일축했다. TWG는 다저스가 2025년에만 10억 달러(약 1조 45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공개했다. 선수단 연봉과 사치세로 4억 8700만 달러(약 7062억원)를 썼지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어 구단 운영에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는 뜻이다.

TWG는 캐딜락 F1 팀 지분 역시 매각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레이커스를 판 뒤 불거진 '자산 헐값 급매' 시선에는 "합당한 제안이 오면 검토하는 것은 투자자의 일상적 역할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TWG는 보험사 장부의 부실 위험을 털어내기 위해 계열사 대출을 직접 사들이는 중재안을 연방 당국에 제시하고 출구를 모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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