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보스, 고별전 7이닝 무실점 완벽투 '유종의 미'...김재윤은 30세이브, 선두 삼성 6연승 질주
오스틴 보스(사진=삼성)오스틴 보스(사진=삼성)

[더게이트]

곧 팀을 떠나야 하는 처지인데도 마지막 공까지 온 힘을 다해 던졌다. 삼성 라이온즈 대체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가 고별 무대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에 최고의 작별 선물을 안겼다. 마무리 김재윤도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선두 삼성이 투타 조화를 앞세워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보스의 호투에 힘입어 3대 0으로 완승했다. 6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69승 3무 44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반면 5연패 늪에 빠진 롯데는 50승 2무 62패로 7위에 머물렀다.

보스는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합류했다. 후라도가 재활을 마치고 1군 복귀를 앞두면서, 이날 경기는 보스가 삼성 소속으로 던지는 마지막 등판이 됐다. 올 시즌 교체가 결정된 뒤 마지막 등판에 나선 외국인 투수 대부분이 대량실점으로 씁쓸하게 시즌을 마감했지만, 보스는 달랐다. 초반부터 강력한 공으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1회초 황성빈과 나승엽, 빅터 레이예스를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보스는 2회초에도 한동희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고승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전민재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3회초 선두타자 윤동희와 손성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한태양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고 급한 불을 껐고, 2사 2루에서도 황성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초는 다시 삼자범퇴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보스 7이닝 무실점...류지혁·이재현 방망이로 화답이재현(사진=삼성)이재현(사진=삼성)

보스의 호투에 삼성 타선도 화답했다. 4회말 구자욱의 내야 안타에 류지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5회말에는 이재현이 롯데 선발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15호)를 날렸다. 이 홈런으로 이재현은 올 시즌 9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은 보스는 더욱 힘을 냈다. 6회초 나승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레이예스와 한동희를 범타로 처리했다. 7회초에도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손성빈을 또 한 번 병살타로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은 8회말 1사 3루에서 류지혁이 쐐기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를 굳혔다.

롯데는 이날 여러 차례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병살타만 세 개를 치며 무득점에 그쳤다. 3회초 무사 1, 2루에서는 번트 실패가 병살타로 이어졌고, 5회초 무사 1, 2루에서도 세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7회초 1사 1, 3루와 8회초 1사 1, 2루 찬스마저 병살타로 날리며 결국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김재윤은 1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김재윤은 시즌 30세이브를 채웠다. 김재윤이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한 건 32세이브를 기록했던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타선에서는 류지혁이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고, 이재현이 홈런 한 방을 보탰다. 선발 보스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도 6이닝 6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0번째 패전(7승)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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