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규민, 투수 역대 세 번째 '900G 출장' 눈앞…우완 투수로는 최초
KT 위즈파크에서 포즈를 취한 우규민(사진=KT)KT 위즈파크에서 포즈를 취한 우규민(사진=KT)

[더게이트]

대기록까지 딱 한 걸음 남았다. KT 위즈 베테랑 투수 우규민이 마운드에 한 번만 더 오르면 KBO 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우규민은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통산 899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이제 한 경기만 더 등판하면 역대 투수 가운데 세 번째로 900경기 출장 고지를 밟는다. 앞서 이 기록을 세운 투수는 정우람(전 한화)과 류택현(전 LG) 둘뿐이다. 두 선수 모두 왼손 투수로,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인 우규민이 900경기를 채우면 리그 우완 투수로는 최초 기록이 된다.

선발부터 마무리까지...5시즌 연속 50경기 등판도

2003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우규민은 2004년 8월 24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거뒀고, 2007년에는 30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든든히 잠갔다. 2013년에는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꿔 2015년까지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았다.

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긴 뒤에는 다시 구원 투수로 돌아섰다. 2021년에는 24홀드를 따내며 경기 후반 리드를 지키는 역할을 해냈다. 홀드는 승리 요건을 갖춘 중간 투수가 리드를 지키고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을 때 주어지는 기록이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다섯 시즌 연속 50경기 이상 등판해 마운드를 지켰다.

우규민은 통산 선발로 130경기에 나서 45승, 평균자책 4.23을 남겼다. 중간계투로는 가장 많은 504경기에 등판해 25승, 123홀드를 기록했고, 마무리로도 265경기에 출장해 18승, 91세이브를 올렸다. 2024년 KT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42경기에 나와 1승, 4홀드, 평균자책 2.67을 기록 중이다.

KBO는 우규민이 900경기 출장을 달성하면 표창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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