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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라일리 톰슨(사진=NC)[더게이트]
광속구 에이스 안우진마저 무너뜨렸다. 2년 연속 가을의 기적을 꿈꾸는 6위 NC 다이노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5강권과 거리를 또 한 걸음 좁혔다.
NC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6대 1로 이겼다.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한 NC는 54승 2무 58패를 기록하며, 이날 SSG 랜더스전 패배로 4연패에 빠진 5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4.5경기로 줄였다. 지난달 31일까지 두산에 8경기 차로 뒤처졌던 NC는 9월 들어 연승을 이어가며 5강 싸움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팀 6연승은 지난해 9월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40일 만이다.
선발 라일리 톰슨의 호투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국내 최고의 에이스 안우진과 맞상대한 라일리는 6이닝 동안 7피안타로 1점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호투했다. 시즌 7승(1패)째를 수확한 라일리는 지난 7월 4일 KIA전부터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이어갔다.
'친정에 비수' 김휘집 맹타, 에이스 무너뜨린 집중력
김휘집(사진=NC)NC 타선은 1회 초부터 키움 선발 안우진을 흔들었다. 선두 타자 김주원의 안타와 최정원의 볼넷, 박민우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블레인 크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키움 출신 김휘집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대 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1회말 1점을 만회하며 쫓아오자 NC는 곧바로 달아났다. 2회초 김형준과 최정원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박민우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3대 1을 만들었다. 박민우는 5회초 2사 후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 2015시즌(46도루) 이후 11시즌 만에 개인 시즌 40도루도 달성했다. 뒤이어 타석에 나선 김휘집의 좌중간 2루타로 점수는 4대 1로 벌어졌다. 5이닝 9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물러난 안우진은 시즌 8패(3승)째를 기록했다.
NC 타선은 8회초 공격에서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천재환의 안타와 최정원의 볼넷, 박민우의 진루타로 2사 2, 3루를 채웠고, 블레인이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6대 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블레인은 결승 희생플라이를 포함해 3타점 활약. 2번 타자 최정원이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박민우는 5타수 2안타 2도루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라일리와 김형준 배터리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라일리가 1선발답게 안정적인 투구로 팀 연승을 이끌었고,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내 리드를 지켰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선도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특정 선수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선수가 고르게 안타를 만들었고, 블레인과 박민우, 김휘집이 필요한 순간 적시타를 쳐 득점을 쌓았다. 경기 후반까지 타선 기세가 이어진 점도 만족스럽다"고 짚었다.
마운드를 지킨 라일리는 "좋은 컨디션으로 올랐지만 여러 상황이 겹치며 어려운 승부를 이어가야 했다. 타자들과 수비진의 도움 덕에 상대 타자들과 승부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지난해에도 다들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고 할 때 결국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남은 경기들도 조급해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한 김휘집은 "빠른 공에 생각한 스윙이 잘 나오며 정타로 연결됐다. 오랜만에 고척에서 경기를 치러 긴장도 됐지만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휘집은 "경기 전 선수들끼리 연승을 의식하기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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