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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돌아온 이재학(사진=NC)[더게이트]
9경기였던 승차가 단 열흘 만에 3.5경기로 좁혀졌다. 한때 8위까지 떨어졌던 NC 다이노스가 거침없는 7연승을 달리며 5위 두산 베어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가을야구가 확정된 것처럼 보였던 두산은 5연패 늪에 빠지면서 뒤통수가 서늘해졌다.
NC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이겼다. 선발투수 이재학의 복귀전 호투가 7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을 거친 이재학은 2024년 10월 1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70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거의 2년 만의 실전 등판에도 특유의 무브먼트와 게임 운영은 여전했다. 이재학은 최고 시속 143km/h 속구와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4이닝 1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 등 4사구 세 개를 내줬지만 고비 때마다 특유의 체인지업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불펜 5이닝 무실점 합작…이재학 "결과 집착 버렸다"
이재학(사진=NC)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NC 불펜진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5회 등판한 배재환이 구원승을 챙겼고 김진호, 신영우, 손주환, 이용준이 차례로 홀드를 기록했다. 6회 1사 후 등판한 신영우는 0.2이닝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전사민이 세이브를 기록했고, 타선에서는 이우성이 결승타를 쳤다.
이호준 NC 감독은 "선발 이재학이 부상 이후 복귀전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을 축하한다"며 "6회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신영우를 비롯해 불펜진이 1점 차 리드를 잘 지켜줬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재활하는 동안 팀의 어린 투수들이 결과를 너무 중요시하는 모습을 봤다"며 "복귀 후 첫 전력분석 미팅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결과는 이미 내 손을 떠나서 일어나는 일이니 너무 생각하지 말고 자기 플레이에만 집중하자고 이야기했고 나 역시 그런 마음으로 복귀전을 치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두산이 SSG 랜더스에 2대 3으로 역전패했다. 두산은 다승 1위 투수 최민석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최민석은 6이닝 3피안타(1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앞서 4경기에서 단 2점에 그쳤던 두산 타선이 이날도 2점에 그치며 시즌 4패(13승)째를 기록했다.
두산은 4회초 김민석의 2루타와 상대 폭투로 먼저 점수를 냈다. 하지만 4회말 1사 1, 3루에서 SSG 전의산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5회초 김민석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친 두산은 57패(61승 4무)째를 당하며 5연패에 빠졌다. SSG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NC는 지난 8월 26일까지 4연패를 당하며 당시 5위 두산과의 격차가 9경기까지 벌어져 가을야구가 물 건너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후 NC가 7연승을 달리는 사이 두산이 5연패를 당하면서 양 팀의 승차는 3.5경기로 줄었다. 두산은 6일 SSG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NC는 고척에서 키움을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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