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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김도영(사진=KIA)[더게이트]
김도영 개인은 물론 KIA 타이거즈와 한국 야구 전체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타구에 얼굴을 맞고 교체된 김도영이 정밀 검진 결과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다음 주 소집을 앞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물론 순위 싸움이 한창인 KIA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도영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0대 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NC 선발 송명기의 초구 패스트볼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정말 운이 나빴다. 배트에 스치듯 빗맞은 타구가 김도영의 얼굴을 곧장 때렸다. 코에서 많은 피가 흘렀고, KIA 벤치에서 달려나와 서둘러 지혈 작업을 벌였다. 얼음팩과 수건으로 얼굴을 감싼 김도영은 발을 구르고 소리를 지르며 답답함을 호소하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정밀 검진 결과 '비골 골절'…복귀까지 보통은 최소 한 달피가 멎은 김도영은 구단 지정 병원인 센트럴병원으로 이동해 X-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진행했다. KIA 관계자는 9일 "검사 결과 비골(코뼈) 골절 소견을 받았다"라며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는 의사 소견 및 상태 확인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래 코뼈 골절은 부기가 빠지는 데만 1~2주가 걸리고 부기가 가라앉은 뒤에 뼈를 맞추는 수술을 진행한다. 뼈가 제대로 붙고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까지는 4주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다만 KIA 구단은 "상태가 걱정하는 것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부상이 장기 결장으로 이어지진 않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수술 대신 시술을 받거나, 보호대를 착용하고 활동하는 정도로 대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김도영의 부상이 장기 결장으로 이어지면 순위 경쟁 중인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도 큰 악재다. 올 시즌 홈런 선두를 달리는 김도영은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KIA의 핵심 타자다. 5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다음주 월요일이 선수단 소집일이라 김도영의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3년 전 항저우 대회 때 발목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김도영 개인으로서도 이번 대회 출전은 중요하다. 훗날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도영으로선 만약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 개인적으로도 큰 손해가 될 수 있다. KIA 선수단과 구단, 팬들은 물론 한국야구 전체가 김도영의 추가 소식을 마음 졸이며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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