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2부리그에서 '메호대전' 열린다… 메시, 클럽팀 인수해 호날두와 '구단주 맞대결'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가 FIFA 클럽 월드컵 개막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사진=클럽 월드컵 SNS)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가 FIFA 클럽 월드컵 개막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사진=클럽 월드컵 SNS)

[더게이트]

그라운드를 호령했던 '세기의 라이벌'이 이번엔 구단주가 되어 맞붙는다.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프로축구 2부 리그 구단을 전격 인수하면서, 앞서 같은 리그 팀 지분을 사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장외 맞대결이 성사됐다.

메시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2부 리그(세군다 디비시온) 소속 CD 엘덴세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 스페인 스포츠고등위원회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메시는 이미 구단과 기본적 합의를 끝내고 자산 가치와 재무 상태를 정밀 확인하는 실사 작업에 들어간 단계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스페인 2부 무대에서 구단주 버전 '메호대전'이 벌어진다. 호날두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소유한 스페인 2부 UD 알메리아 지분 25%를 사들였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알메리아가 엘덴세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두 구단주의 팀은 오는 5월 2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유소년 산실' 코르네야 이어 엘덴세 품었다

메시의 구단 인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메시는 지난 4월 스페인 5부 리그(테르세라 페데라시온) 소속 UE 코르네야를 인수했다. 코르네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남서쪽으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카탈루냐 지방 연고 팀이다. 다비드 라야(아스널), 조르디 알바(마이애미), 제라르 마르틴(바르셀로나)을 키워낸 유소년 축구의 산실로도 유명하다.

메시가 새로 인수한 엘덴세는 스페인 발렌시아 자치지역 엘다를 연고로 둔 클럽이다. 지난 시즌 3부(프리메라 페데라시온)에서 승격해 올 시즌 2부 리그를 누비고 있다. 1964년 창단 이후 줄곧 3부 이하에만 머물렀던 엘덴세는 2023년 승격 이후 최근 4년 중 3년을 2부 리그에서 보냈다.

올 시즌 초반 성적은 좋지 않다. 개막 이후 1승도 챙기지 못하는 부진이 이어지자 결국 클라우디오 바라간 감독이 경질됐고, 현재는 호세프 페란도 수석코치가 임시로 팀을 이끌고 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메시가 이번 엘덴세 인수 이후 단순 투자자에 머물지 않고 구단 운영에 직접 관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페인은 아르헨티나 국적인 메시에게 축구 인생 대부분을 보낸 고향과 같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라 마시아를 거쳐 2004년부터 2021년까지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터뜨렸다. 구단 재정난 탓에 2021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옮겼고, 2023년부터 마이애미에 둥지를 틀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을 맡아 월드컵 결승전을 치렀던 메시는 지난달 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소속팀 마이애미에 복귀해 미 프로축구(MLS)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2위이며, 메시는 올 시즌 리그에서 18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