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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결승 득점을 올린 이정후(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더게이트]
한국야구 대표팀 동료였던 이정후와 셰이 위트컴이 백투백 2루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기적 같은 역전승을 합작했다. 8회말 2사까지 5점 차로 끌려가던 팀을 두 사람이 함께 구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7대 6으로 뒤집기 승리를 올렸다.
경기 중반까지는 패색이 짙었다. 선발 투수 블레이드 티드웰이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무더기 실책이 겹치며 7회까지 1대 6으로 끌려갔다. 잠잠하던 타선이 폭발한 건 8회말 2아웃부터.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에서 신인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또 다른 신인 조나 콕스도 1타점 적시타를 보태며 4대 6, 두 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여기서 이정후의 한 방이 터졌다. 팀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 멤버 중 이날 유일하게 경기에 나선 이정후는 노볼 2스트라이크까지 몰렸으나 볼 3개를 골라내며 풀카운트를 만들었고, 파울 3개를 걷어내며 끈질기게 버텼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투수 조지 소리아노의 8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며 경기는 순식간에 6대 6, 원점이 됐다.
결승타 터뜨린 위트컴
셰이 위트컴(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뒤이어 셰이 위트컴의 역전타가 나왔다.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벤치에 30홈런 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있었지만 위트컴을 그대로 기용했고, 위트컴은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로 보답했다. 2루 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아 샌프란시스코는 7대 6으로 앞서 나갔고, 9회 트렌트 해리스가 1이닝을 무실점 피칭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위트컴은 "샌프란시스코로 올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 이정후와 다시 뛰는 것이었다"며 "다시 뭉치게 돼 기쁘고, 오늘 연속 안타를 쳐서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위트컴과 이정후는 올해 3월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대표팀 멤버로 함께한 바 있다.
이정후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39번째 멀티히트와 29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0경기 만의 멀티히트. 시즌 타율은 0.279에서 0.281로 올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는 3연승과 함께 시즌 성적 62승 85패를 기록했다. 남은 15경기에서 1승만 더 보태면 시즌 100패를 면한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올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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