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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이의 산길따라 ③] 정상인 줄 알았는데 위에 또 계단이 있었다… 울산바위에서 가장 힘든 구간

스포츠춘추
마이크 클레빈저(사진=NC)[더게이트]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을 향한 승부수다. NC 다이노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메이저리그 60승 경력의 거물을 영입했다. 삼성에서 이미 검증된 오스틴 보스 영입설도 돌았으나, NC의 선택은 달랐다.
NC는 12일 오른쪽 어깨를 다친 테일러의 6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우완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7만 5000달러(약 1억 875만원)이며 기간은 6주다. 클레빈저는 13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15일 선수단에 합류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ML 통산 164경기, 60승 커리어
클레빈저(사진=MLB.com)1990년생인 클레빈저는 신장 193cm, 체중 97kg의 좋은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에 지명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클리블랜드, 샌디에이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치며 빅리그에서만 9시즌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164경기(선발 142경기)에 등판해 60승 44패, 809.1이닝, 822탈삼진, 평균자책 3.55를 기록했다.
구종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2026시즌 기준 평균 시속 152km/h 속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 커터, 스위퍼를 섞어 던진다. 큰 키를 바탕으로 익스텐션이 좋고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아 안정적인 피칭을 기대할 만하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만 142경기에 나선 만큼 긴 이닝을 끌고 가는 경기 운영 능력도 검증된 자원이다.
클레빈저는 구단을 통해 "NC에 합류해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뛸 생각에 기대된다"며 "시즌 막바지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 빠르게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테일러는 지난 8일 오른쪽 어깨 극상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정규시즌 등판이 무산됐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 4.78을 기록하며 팀의 2선발로 마운드를 지켰던 테일러의 이탈은 막판 순위싸움 중인 NC로선 큰 손실. 하지만 NC는 발빠르게 움직여 테일러 못지않은 대체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
규정상 클레빈저는 정규시즌 등판만 가능하고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없다. NC는 정규시즌 막판 클레빈저의 활약으로 극적인 5위 진입을 이뤄내고, 가을야구 무대에 진출하면 재활을 마친 테일러를 다시 마운드에 세우는 걸 최상의 시나리오로 기대하고 있다.
NC는 12일 기준 5위 두산 베어스와 3경기 차 6위다. 한때 9경기까지 벌어졌던 승차를 보름 만에 6경기 줄이면서 5강 진출이 눈앞에 보이는 상황. 10개 구단 가운데 잔여 경기가 가장 많고, 5위 두산과의 맞대결도 다섯 차례 남아 있어 뒤집기 가능성은 충분하다. NC는 12일과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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